한국일보

시속 70마일 강풍+토네이도 강타

2010-10-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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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시카고메트로폴리탄…주택·차량 파손, 정전등 피해 속출

26일 오전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대부분의 지역에 70년만의 강풍이 몰아치고 윌카운티내 2개 타운은 토네이도까지 강타당해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고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정전사태, 항공편 지연, 교통체증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강풍은 시속 50~70마일에 달했으며, 기상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카고 일원에 강풍주의보를, 오전 11시까지는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윌카운티내 피오톤과 비처 타운에는 오전 7시30분쯤 길이 1마일, 폭 200야드 규모의 토네이도가 강타, 상당수의 주택이 완파 또는 일부분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일부 주민들이 경상을 입기도했다.

목격자들은 “토네이도는 남서쪽에서부터 불어닥쳤으며 구멍을 파듯 집을 휘감았다. 관목들이 뿌리채 뽑혔고 벽돌로 지어진 집의 일부가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의 경우 항공편이 30분 이상 지연됐으며, 오헤어 공항에선 총 30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곳곳에서 정전사태도 발생했다. 컴에드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부 서버브 등 총 총 6만2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카고시에서는 232그루의 가로수가 뽑혀 시 도로위생국 관계자들이 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린덴허스트 타운에선 이날 오전 7시30분쯤 그랜드 길과 딥 레익 길에 서있던 65~70피트 짜리 고목이 레익 빌라에 거주하는 41세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을 덮치면서 차 앞창문을 뚫고 들어온 고목의 나뭇가지가 여성의 복부를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리버티빌 타운내 콘델 메디칼센터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한편 시카고 일원 한인 보험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인해 업체 간판이 떨어지고 정전으로 인해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지 못하는 등 한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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