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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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크규제안 시행 미뤄지나

2010-10-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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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협 “필라 환경청 후속준비 연락 없어”

필라델피아 세탁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2013년부터 시행하도록 되어 있는 퍼크규제법안의 시행이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세탁협회 김영길 회장은 26일 낮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공청회 이후 필라 시가 공청회 결과발표 등 후속조치를 미루고 있다”며 “공청회에서 제기한 부당한 내용 등 문제점 제기가 설득력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또한 법적문제 제기 등이 호소력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필라 환경청이 다음 미팅 때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미팅 날짜, 장소, 내용 등 스케줄에 대한 연락이 일절 없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특히 공청회에서 드라이 솔브라는 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참석해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필라 세탁인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드라이 솔브는 전투기나 잠수함 등의 엔진을 청소할 때 쓰이는 제품을 세탁 기계용으로 만든
것으로 이 제품이 사용될 경우 퍼크머신 사용자의 경우 기계를 바꾸지 않고 약간의 부품만 바꾸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퍼크기계 사용 세탁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필라 환경청은 새로운 퍼크규제 법안에 이 제품을 사용하던 사람이 뇌암으로 사망했었다며 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했었다.


한편 김영길 회장은 지난 14일 필라시 보건국에서 세탁인에게 공문을 보낸 최고 7500달러 지원하는 그랜트와 환경보호와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설을 개선할 때 최고 10만 달러까지 2%의 저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상 업체가 세탁업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업종에 해당되며, 기금도 100만 달러밖에 안 돼 그랜트를 받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랜트 접수 마감이 내달 5일까지지만 현재 펜 주 환경부에 신청된 액수가 이미 기금한도를 넘어섰다며 이를 신청하려는 한인은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서류를 접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탁협회는 이번 환경개선 기금과는 별도로 뉴클린, 프랭크포드, S&B 등 업체에 세탁장비 가격을 특별할인 해 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
김영길 회장과 김명수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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