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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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무좀에 대하여

2010-10-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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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건강

발톱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발톱 하나가 감염될 수도 있고 여러 발톱이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다.

통계를 보면 약 8%에서 발톱무좀이 발견되는데 대부분 발톱에만 생기지만 드물게는 손톱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손톱 및 발톱이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다.

발톱무좀이 발생하는 위험인자를 보면 고령의 나이나 수영, 발무좀을 앓거나 건선, 당뇨병,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와 발톱무좀을 가지고 있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발무좀을 오랫동안 앓고 있다면 이를 치료하면 발톱무좀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는 같은 곰팡이 균에 의해서 감염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발톱무좀은 미용상의 문제 이외에도 발톱이 심하게 두꺼워지거나 비틀어질 때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는 ‘봉와직염’(심한 피부 및 연부조직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발톱에 감염이 먼저 일어나지만 점차적으로 다른 발톱으로 감염이 이동한다. 육안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KOH 검사(감염부위를 긁어서 현미경 상에서 곰팡이 균을 확인하는 것)를 통해서 확진할 수도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발톱무좀 치료방법은 처방약을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다. 발톱에 바르는 국소치료약은 일반적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완치할 수는 없지만 경구약을 복용할 수 없고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국소치료약을 써 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발톱무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첫째, 발톱무좀이 있고 같은 발에 봉와직염이 발생하는 경우 ▲둘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발톱무좀이 생기고 발이 자주 붓거나 이전에 봉와직염을 앓는 등 감염위험이 있을 때 ▲셋째 미용상 또는 신체적 불편으로 환자가 치료를 원할 때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흔히 라미실(Lamisil)로 알려진 항진균제는 과거에 사용하던 약들에 비해서 부작용이 적고 완치율이 높다.

대개 약물치료는 발톱무좀에는 3개월 이상, 손톱무좀은 6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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