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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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투자의 위험관리

2010-10-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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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나날이 물가상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럴 때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두되는 것이 복리형 상품들이다.

보통 마술처럼 불어난다고 알려져 있는 복리는 사실 원금과 수익을 더한 액수에 다시 수익이 붙는 것을 말하며 장기간 복리의 마법이 발휘되면 자산은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복리의 의미에는 손실의 의미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복리상품인 주식은 매일 바뀌는 가격이 복리로 적용된다. 종목 가격이 오르면 복리로 수익이 생기고 종목 가격이 내리면 복리로 손실이 발생한다. 기타 펀드, 채권, 변액 보험 등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의 대부분은 여기에 해당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확실 할 때는 저축과 투자비율은 5:5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금융소비자는 투자를 시작할 때 손실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수익이라는 복리의 마법에 매료되어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 펀드 등 금융 투자 상품으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하지만 고수익에는 반드시 고위험이 따라가기 때문에 금융소비자가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려가고자 하면 미리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 방법은 경기나 자신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경기가 불확실 할 때는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5:5로 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 성향 100-나이 ▲중립 성향 110-나이 ▲공격 성향 120-나이로 하여 나온 숫자를 위험자산 비중으로 하여 투자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5:5투자란 지금 1만달러를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면 당장 1만달러를 저축은행 등 4~5% 연복리상품에 가입해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만약 주식형펀드가 30%의 손실을 보고 있더라도 저축은행의 5년 동안의 이자가 30%의 가까움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완전히 밑지는 투자가 아닌 것이다.

5년 이내 경기는 수없이 변동할 것이고 만약 손실이 생기더라도 결국 회복될 수 있으므로 주식형펀드에 장기 투자해 기대수익을 목표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축과 투자 모두 윈-윈(Win Win)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테크다.


김혜린
<시그네쳐 리소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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