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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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염 (2)

2010-10-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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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건강

앨러지성 각막염은 앨러지 현상을 유발하는 공기 중의 먼지에 의해서 유발된다. 증상은 갑자기 생길수도 있고 특정 계절에만 집중적으로 발병될 수도 있다.

지역적인 차이가 있지만 남가주의 경우 2-3월에는 나무에서 나오는 먼지가 앨러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여름이후에는 잔디나 잡목에서 나오는 먼지가 앨러지를 유발하는 항원이 된다. 또 앨러지로 일년 내내 고통을 받는 경우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다른 종류의 각막염과 같이 눈이 심하게 가렵고 눈이 붉게 변하며 눈물이 나거나 눈 주위가 붓기도 한다. 앨러지성 각막염은 주로 양쪽 눈에 동시에 오는 것이 감염성 각막염과의 차이점이다. 대개 앨러지성 각막염으로 자주 고생하는 분들은 앨러지성 피부염이나 습진과 같은 다른 앨러지성 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다.

비특이성 각막염은 앨러지나 감염과 같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데 흔한 원인은 눈이 건조하거나 먼지나 화학약품 등에 접촉했을 때 생긴다. 비특이성 각막염은 원인이 제거되면 24시간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각막염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감기와 같이 증상치료를 하는데 항히스타민 성분의 안약을 쓰거나 필요할 때마다 더운물이나 찬물로 눈 부위를 눌러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는 증상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질병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치료적인 효과는 없다.

세균성 각막염은 항생제 안약을 7일정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1-2일안에 증상의 완화를 보여준다.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기미가 없으면 안과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한다.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는 치료를 시작할 때 반드시 의사를 보도록 하고 각막염 치료를 받는 최소 24시간 동안은 렌즈를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앨러지성 각막염의 치료는 우선 앨러지의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눈이 가렵더라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증상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인조눈물을 사용하고 경구용 앨러지 약으로 앨러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문의 (213)383-9388


이 영 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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