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라 하면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이다. 길고 긴 인간의 역사에 비하면 70년의 시간은 보잘 것 없는 순간에 불과하지만 어찌 보면 이 시간 동안 인간의 문명사에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지만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에 한국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75세를 넘고 있다. 불과 1세기도 못되는 짧은 세월 동안 사람의 수명이 곱절 이상 길어진 것이다.
생활환경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보다 오래 살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예상 평균수명은 1백10세를 넘고 있다니 앞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의 최고 가능한 수명을 1백20세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하는 데 현재의 추세하면 이 또한 수정돼야할 예상치로 보인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 질수록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낮아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한 10년 전 쯤 생명보험을 든 가입자들은 요즘 가입하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내야했는데 이는 전적으로 보험료 산정에 기준이 되는 인간 수명 통계(Mortality Table) 때문이다.
생명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산정할 때 이 통계를 근거로 하는 데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1980년도에 만들어진 통계를 사용하는 보험회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두 2000년도의 통계 수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보험료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적으로 기간성(Term) 생명보험료를 보면 80년도의 예상수명 통계와 2000년도의 예상수명 통계로 각각 보험료를 비교할 경우, 후자의 보험료가 최소한 25% 이상 낮아진다.
이 때문에 30세 여성이 20년 동안 보장받는 보험금 1백만 달러의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해도 월 보험료가 30달러 대에 불과한 초저가 보험료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험료 환불형 기간성 보험도 미국인의 예상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탄생한 신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기간이 만료되면 보험료를 모두 돌려주는 환불형 보험은 과거엔 찾아보기 힘들었고 있어도 보험료가 너무 비싸 유명무실한 플랜이었지만 4~5년 전부터 보험료가 획기적으로 저렴해지면서 급부상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 (800)943-4555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