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제기 카페
2010-10-10 (일) 12:00:00
▶ ‘타진요’ 운영자는 시카고 한인(?)
▶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닷컴’에 8일 김모씨 인적 사항 게시글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카페 ‘타진요’ 초기화면.
한국에서 가수 타블로(30, 본명 이선웅)가 스탠퍼드대 졸업 학력이 사실과 다르다며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가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56)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는 지난해부터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으며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동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타블로는 지난 8월, ‘왓비컴즈’를 비롯한 2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관할 서울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스탠퍼드대에 타블로의 영어이름인 ‘다이넬 선웅 리’의 학·석사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우편 및 이메일로 받아 조사한 결과,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가 한국계 미국인 김모씨이며, 김씨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친구 박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타진요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아이디를 개설하고 타진요를 운영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정당하게 글을 게시했다”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데, 서초경찰서는 미시민권자인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국제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왓비컴즈’가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닷컴’(www.dcinside.com)에는 지난 8일 0시~1시 사이 서초경찰서의 수사 소식을 전하는 내용과 함께 왓비컴즈가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엔 ‘김씨가 195X년 11월 XX일 생이며 시카고시 남부 다운타운 90번 고속도로와 모 지점이 만나는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내용과 김씨의 전화번호까지 명시했다. 이 글은 웹사이트에 잠시 게재됐다가 운영자에 의해 곧바로 삭제됐다.
한편 본보는 지난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이 번호로 김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고장(trouble)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는 전자안내음만 들릴 뿐 연결되지 않았다. <박웅진,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