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초·중학생 대상 영어 철자 맞히는 대회

2010-10-04 (월)
크게 작게

▶ 경시대회에 도전해 보자 <8>

스펠링 비


Akeelah and the Bee라는 영화가 있다.

자녀가 학교에 다닌다면 꼭 한번 보면 좋다. Akeelah는 한 소녀 이름. 이 여학생이 Spelling Bee라는 대회에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Spelling Bee는 영어 철자를 알아맞추는 대회다. 한글의 경우 세종대왕께서 워낙 훌륭하게 만들어놓아 발음과 철자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영어는 발음만 갖고는 철자를 맞추기가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철자도 따로 외어야 한다. 이 외우는 일을 대회로 만든 것이Spelling Bee. 첫 전국 대회가 1925년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영어 교육과 워낙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Spelling Bee는 다양하게 열린다. 영어 수업 시간에 간단하게 진행되는 식부터 학교 단위, 지역 단위, 전국 단위별 대회 등 다양하다.

2005년에는 전 세계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전국 대회 결승전은 ABC 방송으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시니어를 위한 전국 Spelling Bee 대회도 있다. 이 대회는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50세 이상인 사람들이 참가가 가능한 대회다. 하지만 대개의 Spelling Bee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Spelling Bee 대회를 단순한 암기 능력을 측정하는 대회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알다시피 영어는 발전과정에서 수많은 언어가 유입되었다. 프랑스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쉽게 단어를 외울 수 있기 때문에 Spelling Bee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역사와 각종 어근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도움을 주는 대회다.

이 대회는 학교 단위로 참가가 가능한데, 2011년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2010년 10월 15일까지 http://www.spellingbee. 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글로벌 에듀뉴스 · www.GlobalEdunews.org>


많은 우수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Spelling Bee는 영어수업 시간에 간단하게 진행되는 방식부터 전국 대회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