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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합격률·인종분포 내게 맞는 대학 보인다

2010-10-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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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대 2010가을학기 신입생 프로파일

대학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역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고르는 일이다. 합격 가능성을 무시한 채 단순히 자신이 평소 좋아하고 꿈꿨던 대학이라고 무조건 지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2학년 학생들의 지원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대학들이 공개한 2010 가을학기 신입생들의 프로파일을 정리했다. 이 프로파일에서 과외활동이나 지원서 에세이, 포텐셜 등 당락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은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곳을 정확히 골라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 신입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 (AP)


■ 스탠포드


▲입시분석

미 서부를 대표하는 이 대학에 정시전형 지원자는 2만6,483명, 조기전형은 5,539명이었다. 이 가운데 조기전형 합격자 753명을 비롯해 약 2,340명이 합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합격률을 비교하면 조기전형은 13.6%, 정시전형은 6%인 셈이 된다.

또 편입전형에서는 1,253명이 지원, 2%만이 합격했다.

대기명단에 오른 지원자 1,000여명 가운데 약 40명이 추가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파일

신입생 중 공립학교 출신이 57.6%, 사립은 31.7%였다. 또 백인을 제외한 인종구분 중 아시안이 20%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인종그룹을 형성했다.


■ 다트머스


▲입시분석

9월 첫 대학수업을 수강하는 신입생들은 1,139명.

총 지원자가 이 학교 사상 최대인 1만8,788명이었고, 합격자는 2,165명으로 합격률이 12%였다. 결국 합격자의 절반 정도가 이 대학에 실제 입학했다. 또 막판까지 대기자로 남아있던 지원자는 1,100명 정도였지만 실제 추가 합격통보는 19명에 불과했다.

▲프로파일

신입생들의 90%가 고교 석차 탑 10% 안에 들었고, 전체 신입생의 32%가 수석, 9%는 차석으로 졸업했다.

지역별 출신을 살펴보면 뉴잉글랜드 18%, 미드-애틀랜틱 27%, 미드-웨스트 11%, 사우스 16%, 캘리포니아가 포함된 웨스트는 20%였고, 외국인이 8%를 기록했다.

또 신입생의 55%가 공립학교 출신이었고, 39%가 사립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트머스 대학 동문자녀가 전체 신입생의 14%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기타

신입생의 10%는 집안에서 처음 대학에 입학한 경우였고, 신입생의 44%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평균 3만6,500달러였다.

다트머스 대학은 이번 신입생들을 위한 학비지원을 위해 약 1,85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 유펜

▲입시분석
이 대학의 정시전형 지원자는 2만6,939명, 합격자는 3,845명으로 합격률이 14.3%였다.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한 학생은 2,416명으로 합격자의 62.8%로 나타났다.

끝까지 대기자로 남았던 학생은 1,800명이었지만, 추가 합격자로 통보를 받은 학생은 40명 정도에 불과했다.

조기전형의 경우 지원자는 3,851명, 합격자는 1,200명으로 합격률이 31.2%였다.

▲프로파일

신입생의 남녀 비율은 여자가 51.1%로 남자의 48.9%를 약간 앞섰고, 백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 비율에서는 아시안이 24.5%로 가장 많았다.

합격자들의 출신 주를 살펴보면 펜실베니아 가 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323명, 뉴저지 261명 순이었다.

다음이 캘리포니아로 217명이었고, 매사추세츠 주가 104명을 기록했다. 또 전체 신입생 중 동문자녀는 325명으로 13.5%를 기록했다.


■ 프린스턴

▲입시분석

지난 2010 가을학기 정시전형 지원자가 2만6,247명, 합격자는 2,311명으로 8.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실제 등록자는 1,308명이었다.

이 대학의 지난 5년간의 지원자 현황을 보면 갈수록 높아지는 대학 문턱을 쉽게 알 수 있는데, 2006년 1만7,564명, 2007년 1만8,942명, 2008년 2만1,370명, 2009년 2만1,963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파일

신입생들의 출신 주는 캘리포니아가 201명으로 단연 으뜸이었다. 다음이 뉴저지 주로 178명, 뉴욕 105명, 펜실베니아 62명, 메릴랜드 59명 순이었다. 또 공립학교 출신이 58.3%, 사립이 31.0%였고, 백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 가운데는 18.1%로 가장 많았다.


■ 코넬

▲입시분석

2010 가을학기 1학년 신입생은 약 3,229명이다. 정시전형은 3만2,744명이 지원, 약 17%인 5,498명이 합격통보를 받았고, 이 중 2,082명이 등록했다. 결국 60% 이상이 다른 대학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의미이다.

조기전형은 3,594명이 지원해 37%인 1,175명이 합격했고, 이 가운데 1,147명이 등록했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은 총 2,551명, 이 중 1,483명이 마지막까지 기회를 기다렸는데, 단 한명도 합격통보를 받지 못했다.

▲프로파일

전체 신입생의 50.2%가 남자, 49.8%는 여자였고, 전체 중 69.5%가 공립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또 신입생의 14.3%가 동문 자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입생의 90.1%가 SAT점수를, 36.4%는 ACT 점수를 제출했다. 평가시험 제출 비율이 100%가 넘는 것은 일부 학생이 SAT와 ACT 점수 모두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또 신입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작문을 제외한 영어 681점, 수학 716점이었고, 두 과목을 합한 평균은 1,396점이었다.

합격자들의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뉴욕 주가 32.5%인 1,0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드 애틀랜지 지역이 669명, 뉴잉글랜드 325명이었다. 캘리포니아가 포함된 서부는 387명으로 12%를 차지했다. 또 인종 비율에서는 백인이 45.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아시안은 두 번째로 많은 481명으로 14.9%였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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