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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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지역서 총격사건

2010-09-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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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가 도서관 도피 강도, 경찰과 대치중 총맞아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5가 한복판의 도서관에서 강도를 저지르고 라이브러리에 숨어있던 강도를 출동한 경찰이 총격을 가해 중태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크 카트만으로 밝혀진 이 강도는 월요일(27일) 오후 2시 50분 경 5가와 테이버 로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온니 라이브러리(Philadelphia Free Public Library of Greater Olney)에 나타나 있다 도서관에서 세 건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국인 경영의 J&K 신발가게에 들어가 가게주인을 칼로 위협하여 강도를 저질렀다. 카트만은 주인 마이크의 주머니 속의 돈을 털고 난 뒤 다시 라이브러리로 돌아와 은신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2명의 여자경찰에 의해 심문을 당하자 경찰을 칼로 위협, 경찰이 총을 발사해 얼굴에 총을 맞고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었다.

이 사건으로 5가 지역이 한 때 큰 교통 혼잡을 이루었으며 도서관은 폐쇄되어 학교가 끝나고 도서관에 들른 학생들이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범인 카트만은 현재 13개의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배노어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카트만은 강도, 절도, 강간 등의 범죄에 플로리다에서 저지른 아동유괴로 수배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신발가게 옆에서 아침 점심 가게를 운영 중인 이창희 범방위원장은 "최근 설치한 5가 선상의 방범 카메라에 범인의 행적이 고스란히 녹화되었다"며 "경찰이 녹화기록을 입수해 범행과정과 사고과정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5가 상가번영회 공동의장 또한 겸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10월 중에 방범 문제를 위주로 해 35관구 경찰서장 등을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방범 카메라 설치와 순찰 강화 등으로 5가의 안전은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경찰들과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하여 안전강화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온니 라이브러리를 봉쇄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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