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뉴저지한인회 추석대잔치
▶ 2,000여명 참여 즐거운 한때
필라 인근지역에서 최초로 난장과 놀이가 어우러진 추석한마당에 동포들이 환호했다.
남부뉴저지 한인회가 주최한 추석대잔치가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동포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및 정치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려 타국에서의 추석 기분을 한껏 누렸다.트렌톤 장로교회 부설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번 추석잔치는 넓은 야외 주차장에 마
련된 난장에서 각 식당과 단체들에서 마련한 먹거리 장터가 열렸고 연날리기, 씨름, 팔씨름 등 민속놀이와 곡물공작대회, 붓글씨, 닥종이 예술, 종이접기, 송편 및 만두 만들기, 한복 입고 가족사진 촬영 등에 남녀노소, 인종을 불문하고 참가하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Korean-American 아이돌 경연대회와 장년 노래자랑 등에도 참가자가 쇄도해 4시로 예정되었던 행사시간을 3시로 당겨 시작하는 등 동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특히 이날 2부 순서로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수잔 신 앵글로 체리힐 시의원이 전 에들러 연방 하원의원과 체리힐 타운십이 채택한 추석 선포문을 낭독하고 이주향 회장에게 전달했다.이주향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자녀들과 함께 어른들을 모시고 이웃 커뮤니티를 초대해 축제를 개최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통 음식과 놀이를 통해 온 동네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즐기며 더 나은 미래 발전을 소망하는 이 ‘추석 정신’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계승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추석 한가위 대잔치는 동포사회를 단합시키고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더불어 함께 즐기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이민 1세와 2,3세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고 아울러 한인 동포사회가 미국의 다른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지역축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기념식 말미에 열린 특별 시상식에서는 김종일 늘푸른농장 대표가 배꽃축제, 경로잔치 등 매년 동포들을 위한 잔치를 무료로 개최하며 동포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간승리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3부 저녁쇼에서는 어린이 태권도 댄스, 한국 고전무용, 청소년 노래자랑, 농악, 패션쇼, 경기민요, 장년노래자랑, 단소 연주, 지역가수 및 조아프로덕션 대표가수 초청공연, 시상식 등이 열렸으며 강강수월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행사장 곳곳에서는 교회, 요식업체 등에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이민수 보험, 연변한의원, 리더스 커뮤니케이션, 김카이로프랙틱, 이숙재 한의원, 천연산삼, 이노바양로원 등 한인업소들이 전용부스를 마련해 동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이문범 기자>
수잔 앵글로(사진 오른쪽) 체리힐 시의원이 타운십의 추석의날 선포 증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