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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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노력에 보상 해줘야

2010-09-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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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문지도 이렇게

자녀가 중학교 이상 고학년이 되면 저학년 때보다 더 성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초등학교 때 성적표와 달리 동급생들과 상대 또는 절대 평가를 통해 A부터 F까지 학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자녀가 A학점을 받길 원하고 나아가 자녀가 ‘올 A 스튜던트’가 되길 기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자녀가 더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요하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후원 역시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이번 성적표에 올 A를 받아오면 네가 원하는 것을 사 주마’ 등 다양한 ‘리워드’(reward)를 내걸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리워드를 적절하게 ‘기술적’으로 구사해야 자녀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과 마크 레퍼 박사는 “성적 향상에 대한 리워드로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좋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녀의 노력을 칭찬해 주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녀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이처럼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한 리워드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면서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절한 보상이 좋다

일부 학부모들은 리워드가 자녀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데다 당연히 해야 할 공부를 무엇을 받기 위해서 한다는 것이 역효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프로젝트에 대해 보상을 약속 받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프로젝트를 2배 이상 빨리 완수해 낸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학업성적이나 프로젝트 완수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자녀에게 성취도와 만족감을 줄 수 있어 긍정적 효과를 낸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적표와 프로젝트에 보상을 걸거나 너무 비싼 물건을 약속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라 조언합니다.

▲결과보다는 노력에 보상 할 것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성적 또는 자녀의 지적 능력에 상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늘 들어 왔듯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훨씬 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중위권 성적의 자녀에게 ‘이번에 올 A를 받아오면 네가 원하는 비싼 물건을 사 주겠다’는 비현실적인 약속보다는 C를 받아오는 자녀가 B로 한 단계 올라가면 어떤 상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인 학습 동기부여가 됩니다.

▲공부란 하면 할수록 향상된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

자녀에게 당장 학습 결과에 대한 칭찬과 꾸중보다는 ‘공부란 하면 할수록 늘고, 따라서 성적도 함께 향상된다’는 믿음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지적 능력이란 근육과 같아서 하면 할수록 늘어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녀에게 이를 이해시키고 자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에 대해 너무 집중하지 않는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인 학부모들이 너무 자녀의 성적표에만 신경 쓰면 쓸수록 자녀들은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고 조언합니다. 이보다는 자녀의 프로젝트를 도와주고 자녀에게 응원의 말을 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교육이란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인생에 있어 ‘장기적인 성공’의 연료가 돼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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