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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말·글 분석 ‘언어의 달인’ 가린다

2010-09-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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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시대회에 도전해 보자 <7>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올림피아드. 유사한 대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라는 이름으로는 2003년 불가리아에서 처음 열렸고, 올해는 스웨덴에서 제 8회 대회를 치렀다. 내년도 9회 대회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언어학에 대해서는 고등학생 최고 수준의 대회로 실제 대회는 팀과 개인 단위 경쟁으로 이뤄진다. 개인 단위의 경우 6시간 안에 5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문제는 언어학의 주요 분야를 망라한다. 팀은 주로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는데, 3~4시간에 걸쳐 한 가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야 한다.


올해 7월19일에서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개인 단위 문제 5개, 팀 단위 문제 하나가 출제되었다. 개인 단위 문제로는 다양한 동사들의 형태 사이의 관계, 팀 단위 문제로는 몽고 언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2010년 8회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18개국에서 9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상은 개인 단위, 팀 단위로 주어지는데, 한국 출전팀은 2008년부터 매년 개인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고, 팀 단위에서도 2009년에 2위를 했다. 미국 출전팀은 주로 팀을 두개 구성하여 8명이 참가하는데, 그동안 개인이나 팀 단위 모두 고르게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 대표팀 8명 중에 한인 학생 나인성군이 뽑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표팀으로 뽑히기 위해서는 매년 열리는 North American Computational Linguistics Olympiad (NACLO)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 이 대회에는 매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데, 최근에는 매년 1,000명 수준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하여 재주를 겨루고 있다.


<글로벌 에듀뉴스GlobalEdunews.org>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 올해 팀에는 한인 나인성군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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