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복지센터, 카이저병원 지원받아 저소득층 도와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해 무료 검진 프로그램 열어요”
부에나팍 소재 코리안복지센터(관장 이지연·7212 Orangethorpe Ave. #8)가 내달 6일부터 카이저 병원 내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저소득층 및 무보험 한인들을 위한 무료 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검진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와 1~3시로 의사의 기본적인 건강검사가 진행된다. 카이저 터스틴 병원 소속 토마스 강 가정주치의와 UCLA 병원 소속 이은미 간호사가 진료를 한다.
이 프로그램은 간, 대장, 피, 소변 ‘랩’(lab)을 통한 검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본인이 검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소셜서비스 혜택으로 인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최대 30달러로 저렴하다. 또한 개인 환자에 따라서 의사 약 처방서도 배부된다.
이 프로그램 이용 자격조건은 ▲4인 가족의 경우 연간 소득이 3만3,075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무보험자에 한하고 체류신분 여부에는 상관없다. 코리안복지센터 측은 효과적인 검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환자수를 1시간당 2명으로 제한한다.
코리안복지센터 이지연 관장은 “해마다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건강보험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저소득층 한인들과 무보험 한인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인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리안복지센터 측은 검진 후 병이 발견될 경우 자체 내 ‘헬스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가 소셜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 업무 역시 소셜워커가 담당한다.
이지연 관장은 “건강은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병 치료를 직접 하는 것은 아니나 무보험 및 저소득층 한인들의 병 예방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검진 후 병이 발견되면 도움의 손길을 찾을 수 있도록 소셜워커가 직접 사회복지 상담도 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복지센터 측은 오는 29일까지 직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먼저 실시한 후 10월부터는 일반 한인들에게 개방된다.
(714)449-1125
<이종휘 기자>
카이저 터스틴 병원 소속 토마스 강 가정주치의가 코리안복지센터에서 한 한인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