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건강에 관한 기본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정상혈압은 얼마인지, 정상혈당 수치는 얼마이고 언제 당뇨병이라고 진단하는지,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이 80mmHg 이하를 말한다. 혈압이란 동맥혈관 벽의 저항에 대한 혈류의 압력을 수치적으로 계산한 것인데 이는 낮을수록 좋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정의를 하고 혈압이 정상혈압(120/80mmHg)과 140/90mmHg 사이는 고혈압 전단계로 본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하는데 이는 고혈압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병, 중풍, 신장질환과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고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고혈압 전단계도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을 준다.
혈압을 집에서나 병원에서 자주 측정해 보고 저지방, 저염분 위주의 식사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과음을 피하도록 하고 금연을 하면 혈압조절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적절이 조절하는 것은 혈압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3~6개월 정도 식이요법이나 운동과 같은 비약물 치료 노력을 기울이고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혈압 약을 쓰게 되는데 에이스 차단제는 당뇨병을 가진 고혈압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써 볼 수 있다.
정상 공복혈당은 99mg/dl 이하이다. 공복혈당이라는 것은 적어도 8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라고 진단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생산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인슐린 생산이 되더라도 체내에서 이용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당뇨병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심장병과 중풍, 신장질환을 유발하고 안과질환 등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3개월 당지수(HbA1C)는 3개월 혈당 평균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혈당은 그때 그때의 식사량이나 활동 양에 따라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3개월 당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당이 얼마나 잘 조절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3개월 당지수는 정상인의 경우 5.7% 이하이고 당뇨병 환자는 7% 이하로 유지를 하되 당지수가 낮을수록 합병증이 적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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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