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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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결정 큰 도움돼요”

2010-09-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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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동안 인턴십. 자원봉사 한인학생 늘어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과 자원봉사를 이용하는 한인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인구조사 위원회, 한인회, 뉴비전 등 한인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나 프로
그램에 한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띠게 늘어나면서 병원, 법조, 정치계 등에서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한인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는 과거와는 달
리 일부 단체나 기관들이 인턴십을 주선하거나 안내해주고 있어 한인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필라 한인사회에는 청소년 자원봉사나 인턴십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이를 알선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제대로 주선하거나 이를 교육시키는 기관이 많지 않아 이런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성학원과 한인정치참여위원회 등 몇몇 기관에서 올 여름 한인 청소년들이 정치, 법조, 산업계 등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주선, 참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성학원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특별 프로그램(TAPA Connection Program)을 통해 펜 대학 병원(6명), 템플대 약대 연구소(4명), 미국 국립암센터(2명), 그린리프 펜 주 상원의원 사무실(8명), 게릭 페이지 몽코지방법원 판사 사무실(4명)에 학생들을 보내 실습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 원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인턴기관의 반응도 대단히 좋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8주 동안 네 명의 학생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한 몽고메리 카운티의 페이지 판사가 15일 저녁 7시 라이라이에서 인턴십 참여 학생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가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신도 이들에게 법조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로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한인 학부모는 대학 진학을 앞 둔 자녀에게 인턴십이나 자원봉사 활동을 시킬 때 주로 미국 기관이나 단체에 직접 보내왔으나 앞으로는 한인 청소년에게 이런 활동을 안내하고 주선하는 기관과 단체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릭 페이지 판사(서 있는 이)가 15일 열린 평가모임에서 인턴십 참가한 학생은 물론이고 본인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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