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스트 스텝스, 북한 설비.급식 상황 점검

2010-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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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25일-9월2일 방문, 홍수로 설비 수송 지연

퍼스트 스텝스가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서 퍼스트스텝스는 지난 5월에 도착한 100톤의 메주콩과 7월에 도착한 약 1백50만포의 미량영양소의 도착과 분배현황을 돌아 보고 왔다. 이번 방문 길에는 수잔 리치 (Susan Ritchie) 대표와 후원자들인 한나 비셔 (Hannah Visser)와 트레버 토드 (Trevor Todd)씨가 함께 했다.
퍼스트 스텝스는 남포와 강원도에 있는 설비기지와 콩우유를 급식 받고 있는 탁아소, 유치원, 고아원과 미량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는 일부 진료소의 현황을 점검했다.
서포 진료소 소장은 “미량 영양소를 먹고 면역 기능이 높아졌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눈에 띄고 설사를 줄고, 폐렴 앓아도 1차의료에서 완치시킬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퍼스트 스텝스 측은 “지난 5월에 보낸 100톤의 메주콩으로 북한 현지 협력자들은 콩우유 및 콩으로 만든 인조 고기, 콩기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콩 재고량이 일 주일에서 길게는 8주 분만 남아 있어 메주콩을 보내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현재 70대 이상의 콩우유 설비 ‘바이타코트(VitaGoat)’와 ‘바이타카우(VitaCow)’가 가동되어 8만명의 배고픈 어린이들에게 하루에 콩우유 한 컵씩을 급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추가로 마련한5대의 바이타카우와 부속품이 신의주의 홍수피해로 인해 수송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김응현과 친구들의 자선 콘서트에서 모금된 38,010 달러 중, 31,000 달러의 ‘맞기부’ 후원금(매칭펀드)이 모아졌으며, 현재 $7,010 달러에 대한 ‘맞기부’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는 뜻 있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9년 째 북한에서 어린이들과 산모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단체이다.
퍼스트 스텝스의 활동에 대해 한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벽안의 외국인들이 나서 헌신하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텝스 문의 604-732-0195. info@FirstStepsCanad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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