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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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

2010-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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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절대 큰 마이너스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한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 여러 곳에서 흔히 듣는 투자 명언이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이 뜻은 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위험관리 차원에서 투자자산을 포트폴리오하여 운용하라는 의미이다. 포트폴리오란 일반적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한 곳에 투자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된다.

자산은 ‘몰빵 투자’가 아닌 ‘분산 투자’를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기하면서 자산을 늘려가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대표적인 금융 투자상품인 펀드를 투자할 때도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일부 투자자는 펀드란 수십 종목의 주식으로 분산 투자되어 있는데 굳이 어렵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투자 하느냐고 반문한다.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나 펀드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지 위험을 헤지(hedge)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가진 자산을 더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개인 투자자라면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짜고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성장형 펀드와 가치주 펀드의 비율 조정, 두 번째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율 조정, 세 번째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율 조정, 그리고 네 번째는 이 모든 비율 조정의 적절한 조합이다.

이렇게 되면 어느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다른 펀드는 손실이 날 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느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펀드는 수익을 날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된다. 즉 상반된 성격 또는 유형의 펀드(상관관계가 낮은)에 투자할 경우 두 가지 전부 수익이 나거나 손실이 날 확률은 적으나 평균점을 찾아가서 투자자에게 중장기적으로 안장적인 수익을 발생하게 하여 더 많은 자산을 만들어 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위험관리가 기본이다. 수익률만 추구하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취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손실을 발생하거나 보다 적은 자산을 모으게 된다.

철저한 분산 투자와 장기의 복리 효과를 잘 사용한다면 부자의 길은 보다 빨리 다가 올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재테크 공부하여 스스로 분산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부족한 것이 있으면 금융 전문가의 조언 하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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