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참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대학 입학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대학 중 약 60% 이상이 조기입학 제도를 두고 있다. 물론 최근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 등은 본 제도가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들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다 하여 폐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학생 본인이 정규시즌에 앞서 자기가 다니고 싶은 대학에 한 번 지원해 볼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물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 보다 합격률이 높다는 사실은 당연한데, 본 제도를 잘 활용하면 정규 전형보다 명문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실제 높아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따라서 GPA가 우수하고 이미 높은 성적의 SAT 또는 ACT 점수를 확보하였으며, 11학년까지의 특별활동도 다양한 학생들은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그러나 정규전형과는 달리 여러 제한조건이 있기 때문에 미리 지원 학교의 조기전형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학생 재정능력은 합격여부 결정과 무관
학교 요구 신청양식 마감일 늦지 않도록
조기전형 응시를 준비중이라면 학교 학비보조 신청 날짜를 정확히 알아둬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대부분의 미국대학은 입학 사정 때소위 need-blind임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입학 신청 학생의 합격 여부를 결정할 때 학생의 재정을 고려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비록 재정이 연약하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에의 지원을 꺼려할 이유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만 조기 전형에 합격했을 때 각 학교의 제도에 따라 Early Decision 또는 Early Action 등 각각에 대한 입학 조건이 있어 합격 후 다른 학교의 지원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있으므로, 학비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지 또는 학자금을 보조받을 수 있는지 미리 따져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이 조기 입학 신청을 받을 때 학자금 보조 신청도 함께 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마다 각각 그 내용이 조금씩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CSS Profile
조기전형은 보통 10월에 시행되는데 일반적으로 학자금 보조 신청 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FAFSA는 이때는 할 수 없지만, 학교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의거 학자금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 따라 CSS Profile을 조기에 신청해야 한다.
학교 자체 양식은 대체로 간단하다고 하겠으나, Business/Farm Form을 포함하는 CSS Profile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need-basis에 따른 학자금 보조 외에 merit-basis의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이상의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앞서 보았듯이 조기전형에 따른 학자금 보조 신청이 조기에 시작되므로 우리는 이에 해당하는 마감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몇몇 대표적인 대학의 예를 보면 왼쪽 도표와 같다. (학교마다 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인 경우, 국제 유학생인 경우, 편입학인 경우 등 각각에 따라 마감일이 다른데 여기에서는 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인 경우로 한정하였음.)
▲FAFSA 서둘러야
그리고 조기전형에 합격한 후, 학자금 보조 신청을 위해 상기의 CSS Profile을 마친 다음 1월1일부터 시작하는 FAFSA를 반드시 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FAFSA 마감일은 이곳 California의 경우 2월 말이지만, 조기전형일 때는 각 학교마다 일반 전형자보다 빠르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자금 보조 신청 관련 자료로 먼저 2009년 세금보고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추후 2010년 세금보고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바야흐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성공적인 대학 입학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는 등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사이먼 이
<인테그랄 에듀 컨설트 대표> (213)36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