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시험이 10월 13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 시험에 자녀가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SAT를 치를 학생이라면 반드시 도전해 볼 것을 권고한다. 왜 응시하는 것이 좋은 지 살펴보자.
■ PSAT란
정확한 명칭은 PSAT/ NMSQT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응시해 볼 것을 권장한다. 첫 번째는 SAT 시험의 전초전으로 실제 시험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예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점수가 우수할 경우 내셔널 메릿 장학을 받을 수 있고, 이는 대학 진학에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일부 부모들은 점수가 낮을 경우 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지만,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물론 실제 시험에 대비한 경험 쌓기에도 도움이 된다.
수 양 유에스 에듀콘 수석 컨설턴트는 “PSAT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며, 시험을 치른 뒤 장단점을 파악해 실제 SAT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자신의 전국적인 실력을 비교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참가신청과 준비
이 시험은 SAT와 달리 고등학교별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재학 중인 학교에 신청하면 되는데, 응시료는 13달러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일종의 수수료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 온라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시험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되지만, 응시자는 두 날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1학년 학생들이 중심이지만, 10학년 또는 9학년도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9학년의 경우 고교과정 이수과목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소 무리일 수 있다.
■ 시험 과목
SAT 시험과 거의 같다. 영어와 수학, 작문이 출제된다. 작문시험의 경우 정식 SAT와 다른 점이 있는데, 에세이가 없다는 것이다.
점수는 각 과목당 80점 만점이며, 240점이 총점이 된다. SAT시험이 2,400점 만점인 것을 감안하면 자신이 받은 PSAT 점수에 곱하기 10을 하면 실제 SAT 시험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예상하게 된다.
▲영어(Critical Reading)
- Sentence completions: 시험시간 25분, 시험문제 13개
- Critical reading questions: 시험시간 25분, 시험문제 35개
▲수학(Math)
- 선다형(multiple choice questions: 시험시간 25분, 시험문제 28개
- 주관식: 시험시간 25분, 시험문제 10개
▲작문(Writing)
문법 중심으로 시험시간 30분, 시험문제 39개
- 14 Identifying sentence errors
- 20 Improving sentences
- 5 Improving paragraph questions
■ 내셔널 메릿 장학금
장학금 수혜 자격은 11학년에게만 주어진다.
매년 평균 150만명이 응시하는 이 시험을 통해 상위 1%에 포함된 5만 명 중 3만 4,000명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음을 알려주는 추천학생(Commended Students)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나머지 1만6,000명 정도가 준결승(Semifinalists)에 진출해 심사를 받게 되며, 다시 1만5,000 여명이 결승(Finalists)에 진출한다.
이 가운데 8,200명 정도가 장학금을 받게 되는데, 메릿 장학금은 크게 ▲각 주를 대표하는 학생들에게 일시불로 지급되는 내셔널 메릿 2,500달러 장학금 ▲기업이 제공하는 장학금 ▲대학이 제공하는 장학금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메릿 장학금과 PSAT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내셔널 메릿 장학재단 웹사이트(www.nationalmerit.org) 또는 칼리지 보드 사이트(www.college board.com)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PSAT 시험은 앞으로 치를 SAT 시험 점수를 예상할 수 있고, 내셔널 메릿 장학금 기회도 얻을 수 있어 11학년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