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선율”

2010-09-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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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에서 듣는 매혹적인 가야금, 이종은의 음악세계

밴쿠버의 가야금 주자 이종은 씨가 오는 9월12일(일) 오후 7시30분 밴쿠버 라운드하우스 씨어터에서 연례 솔로 공연 <그레이스 종은 리의 매혹적인 음악(Enchanted Music Grace Jong Eun Lee)>를 펼친다. 이씨는 한인사회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캐나다 주류사회에서도 꾸준한 공연을 펼치며 이름을 알려왔다.
밴쿠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 등 가야금 연주자로 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씨의 이번 공연의 특징은 감미로운 사랑의 선율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다니엘 배와의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의 매력.
이씨의 공연은 그가 이제껏 추구해왔던 가야금과 서양 음악의 접목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과 하모니를 이루는 가야금 연주로 캐나다인들에게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계>를 비롯 신곡 8곡 등 모두 14곡을 선보이며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운 곡들로 채워진다.
이종은 씨는 "음악에 동감하며 관객들이 마음의 평온을 느꼈으면 한다"면서 "소극장이라 관객들과 가깝게 생동감을 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노에서 가야금 연주자를 변신한 이채로운 경력을 가진 이종은 씨는 “가야금은 살아 있는 악기로 계절과 시간에 따라 그 소리가 다르다”면서 “가야금의 파장은 인체의 파장과 닮아있으며 해와 달과 자연을 닮은 악기”라고 설명했다.
라운드하우스 씨어터(181 Roundhouse Mews Vancouver), www.gracejongeunlee.com

사진: 이종은 씨의 매혹적인 가야금 선율이 9월 12일 라운드하우스 씨어터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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