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추진

2010-09-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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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개 참전국 병사 동상 등 대형 조형물 설치

▶ 한·미 기업 및 한국정부 대상 기금모금

“한국전쟁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는게 안타깝습니다. 한국전 기념탑이 꼭 건립돼 모든 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길 소원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에 한국전 미군 참전 용사들이 주축이 된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전쟁 기념위원회(KWMF)’의 김만종(Sears Fine Food 대표) 부회장은 “한국전쟁의 의미와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을 중심으로 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추진된 이번 참전비 건립을 위해 설립된 KWMF는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과 주류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KWMF의 피트 맥클로스키씨 회장은 연방하원의원을 16년간 지낸 정계 거물로, 1972년에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출마 한 바 있다.
이번 기념비 건립에는 미군 참전용사들 뿐만 아니라 의료단 등 연합군을 파견한 21개국 한국전 참전 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군대를 파견한 16개국 병사 동상을 8피트 높이로 제작 전시할 계획이다. 동상은 각 나라 한국전 참전 단체가 제작, KWMF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김부회장은 “동상과 함께 계단식 대형 조형물을 설치, 계단마다 연합군으로 참전한 21개국의 노고와 사진을 전시하고, 기념비 주변에는 16개 참전국 병사 동상이 놓이도록 추진중에 있다”며 “건립기간은 총3년으로 300만달러가 소요되며, 기금은 한국 국가보훈처 등 정부와 한·미 대기업으로부터 후원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WMF는 기념비 후보지로 금문교 인근 크리시 필드 해안가, 골든게이트 파크, 프리시디오 등 유명 관광 명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정부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KWMF에는 김부회장을 비롯, 해리 김 SF시 커미셔너, 서정하 북가주6·25참전단체 연합회장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KWMF는 지난달 27일 샌프란시스코 시얼스파인푸드 식당에서 이정관 SF총영사와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등 한국전쟁 참전 국가의 영사들과 모임을 갖고, 기념비 관련 사항을 논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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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만종 KWMF부회장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 모형을 선보이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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