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의 위험직종 탑10

2010-09-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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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들 많은 루핑, 건축일 등 포함

연방노동통계국(BLS)이 최근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종 탑10’에 따르면, 미국의 직종별 위험도와 연수입의 왜곡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BLS 위험직종 랭킹1위로 선정된 어부들의 경우, 직무수행(고기잡이) 중 사망하는 비율이 10만명당 200명으로 직종불문 전체평균치 3.3명에 비해 무려 60배이상 높았으나 연평균 수입은 최저생계비는 고사하고 빈곤선을 훨씬 밑도는 2만3,60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어부들의 단위시간당 임금이 의외로 낮은 탓도 있지만 고기잡이가 주로 계절성 잡(job)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2위는 벌목공으로 벌목작업 중 사망확률은 10만명당 61.8명, 연평균 수입은 3만4,440달러다. 벌목공 역시 계절성 직종으로 분류된다. 3위는 항공기 파일럿, 직무중 사망자는 10만명당 57.1명으로 전체평균치의 20배에 가까웠으나 연평균 수입(10만6,240달러)이 고위험직 탑10 중 유일하게 10만달러를 넘었다. 실은 파일럿 빼고는 연수입 5만달러 이상인 고위험군 직종이 하나도 없다.
4위 농부/랜처(35.8명/3만2,350달러)에 이어 5위는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루퍼로 작업중 사망위험(10만명당 34.7명)이 전체평균치의 10배를 약간 웃돌았다. 평균 연수입은 3만3,970달러로 조사됐다. 한인업소록 등에 따르면, 북가주 한인들이 운영하는 루핑업체는 40여곳이다. 호황기 때 직원 100명 안팎, 월매출액 수백만달러에 달했다는 이스트베이 L씨 소유의 업체를 빼고는 대개 상근직원 한두명에 공사규모 따라 그때그때 일용직을 쓰는 식으로 운영된다.
6위는 철공/용접공(30.3명/4만4,500달러), 7위는 청소부(25.2명/3만2,070달러), 8위는 중장비공(18.5명/3만9,600달러)이 차지했다. 뒤이어 운전사/판매원(18.3명/3만7,730달러)과 건축인부(18.3명/2만9,150달러)가 9, 10위를 달렸다. 북가주 한인들이 운영하는 건축관련 업체는 집수리/캐비넷(18곳) 플러밍/배관(38곳) 카펫/마루/타일(19곳) 건축자재/정원공사(40여곳) 등 주변업종까지 포함해 100곳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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