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하청조 목사 살해사건 1년6개월 지나도 오리무중

2010-08-26 (목)
크게 작게
지난 해 3월 부인이 운영하던 세탁소 문을 닫고 나오다 강도에게 살해당한 고 하청조 목사의 살해범이 사건 발생 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데도 진전이 없고 하청조 목사의 살해사건마저 많은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직후 관할 경찰서장이 용의자가 파악 되어 곧 영장청구를 할 생각이라고 발언하는 등 범인이 곧 잡힐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그 후 구체적인 수사진전상황이 없어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 아닌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5가 번영회의 대책회의에 참석하여 범인 검거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경찰과 5가 번영회는 사고 직후 살해 용의자 신고에 2,500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창희 범방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에 경찰관계자를 만나 수사진전 상황을 알아보고 해결을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하청조 목사는 지난 해 3월 27일 저녁 6시 30분 경 5가와 츄 애비뉴에 위치한 세탁소 문을 닫고 자신의 승용차로 돌아가던 중 범인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하 목사의 부인이 운영하던 이 세탁소는 현재 다른 한인 여성이 운영하고 있으나 이 후에도 두 차례나 강도나 드는 등 여전히 범죄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5가 상가지역에서 여성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업체들에 최근 들어 강도가 드는 등 범죄에 노출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이창희 방범위원장은 “여성만이 아니라 혼자 가게를 지키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변 가게들끼리 서로가 돌아봐주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5가 온리 상가번영회는 이 지역에 방범 카메라 설치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청조 목사 살해범이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진은 하목사 살해범 현상금 포스터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