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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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셀폰업소 강도피해 잇달아

2010-08-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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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거래 많아 집중적 범죄 타겟

극심한 불경기로 실제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현금을 노린 강도들이 설쳐 많은 한인 사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금거래가 많은 셀폰 가게들이 집중적으로 타켓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5가 선상에 위치한 A 셀폰 대리점은 이번 달 들어 연속으로 두 번째 권총강도를 당했다.저먼타운에 위치한 B 셀폰 가게도 권총강도를 당해 가게 안에 있던 현찰을 털렸다.권총강도들은 가게 안에 이미 현찰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들어온 것 같다고 A 셀폰 가게 주인 김모씨는 말했다.김씨는 “그렇지 않아도 한인들끼리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강도마저 당해 의욕이 없다”며 “상가번영회나 이웃 가게들과 협의하여 방범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5가 상가지역에는 7~8개의 셀폰 가게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흑인상가지역의 셀폰 가게들은 대부분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다.이처럼 셀폰 가게들이 집중적으로 강도들의 타켓이 되고 있는 것은 셀폰가게가 현금거래가 많
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현재 5가 지역에는 T-Mobile, Boosters, Kricket, Metro 등의 대리점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다.특히 프리페이 셀폰을 취급하는 가게의 경우 대부분 현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월 사용료 납부 또한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현금취급이 많은 편이다.

비즈니스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Y씨는 셀폰 가게들로부터 피해보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느 특정지역이 아닌 필라델피아 흑인상가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5가 온리 상인번영회는 범죄로부터 가게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법카메라 설치를 설치하고 가게 안에 현금을 놔두지 말 것과 2인 이상이 같이 근무할 것 등을 권유하고 있다. <이문범 기자>
셀폰가게들이 권총강도의 타켓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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