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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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자에게 축복이 있다

2010-08-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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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달웅 목사 <실로암침례교회>

주는 자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미국 생활에서 온갖 좋은 것으로 혜택을 받고 살면서도, 이 사회를 유지하고 구성하는 공정한 도리를 위한 일에는 소극적으로 임하나, 다행스럽게도 동포들의 아픔에는 많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대인데 한두 번 두세 사람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주었건만 오히려 돌아오는 결과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상처를 줌으로써 그 귀한 정신을 가진 자들이 한 사람 두 사람 사랑을 나타내기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날로 많아지고 도움을 주려던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니 이 좋은 미국 땅에 살면서도 점차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고 급기야는 우울증에 걸려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는 주기를 포기한 사람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 다 같이 결국은 당할 아픔이 될 것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그 사람들이 전혀 삶에 변화가 없는 것은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할 바입니다. 이왕 귀한 마음으로 남을 도우려면 도울 수 있는 실력과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실력이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가정사, 사업경영, 사회생활, 인간관계 문제들을 지식과 경험으로 말과 물질로 보탬을 줄 수가 있는 능력을 말하며 방법이란 아래 말씀을 보면서 두 가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 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유대인에게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율법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아래 있는 자 같이...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를 얻고자 함이요..”(고전 9:19-22)1.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힘든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 중요하지만 듣고 나서 비판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에 있어서 자기 중심으로 말을 하게 되면 그 상처 입은 자에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고 잘난 척 하는 자로 보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의를 삼지 말아야 합니다. 도와줌으로 얻을 명성 유익함에 마음을 두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자신의 정당함을 위한 설득은 진정한 위로를 그들에게 주지 못합니다.
아픈 자를 위하여 희생하고자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아픈 자를 살리기 위하여서는 때로는 정의, 도덕, 어떤 법보다 사랑의 힘(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을 배워서 나타내어야 합니다. 이 지역에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처음 가졌던 귀한 마음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주는 자에게 복이 임하는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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