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에도 미 정치권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올해 중간선거에는 연임 규정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렌델 주지사를 이을 차기 주지사를 놓고 공화당 톰 콜벳 후보(주 검찰총장)와 민주당 오너레이터 후보(알레게니 최고 행정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인 거주지역 중 하나인 델라웨어 카운티 연방 하원의원 선거도 초접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선거구의 공화당 팻 미핸 후보에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는 브라이언 랜츠 민주당 후보가 지난 20일 서라벌회관에서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랜츠 후보는 자신이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로 일하며 범죄를 당한 한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며 자신이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이민사회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을 당
부했다. 랜츠 후보는 어퍼다비를 비롯해 상당히 낙후한 지역을 한인과 아시안이 앞장서 생기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었으며, 앞로도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후보는 또 현재 애리조나는 물론이고 공화당의 톰 코벳 주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펜 주에서도 반이민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적 이민법에 반대하는 자신을 연방으로 보내 이러한 악법을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역설했다.랜츠 후보가 출마한 제7선거구는 델라웨어카운티 대부분과 체스터 카운티 일부, 킹오프브러시아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 일부가 포함되며, 유권자는 22만5,0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약 2% 정도지만 랜츠와 미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선거구는 조 세스텍 연방하원 의원(민주당)이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브라이언 랜츠 주 하원의원이 지난 5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곳이다.현재 공화당의 팻 미핸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간발의 차이(2% 내외)로 앞서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필라시 광역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 데이빗 오 변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빗 오는 랜츠 후보와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며 비록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그가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델라웨어카운티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김치수, 전영현, 안문영, 윤상철 목사와 강승호 교회협의회 부회장, 한근우 평통 간사, 유동주 회계사, 방국현 씨 등이 함께 했다.
브라이언 랜츠 델라웨어 카운티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서있는 이)가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이 데이빗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