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BS, 폴 고씨 사건 재조명

2010-08-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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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부진한 사건의 진실 밝혀져야...

SBS, 폴 고씨 사건 재조명

사진: 지난 18일 고형석씨 구명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오정훈씨가 SBS 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의 SBS방송이 지난해 4월 16일 노스브룩 소재 한인 가정집에서 발생한 폴 고씨 사망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담당 PD 최태환) 제작팀은 현재 수감중인 고형석씨의 사건을 집중취재하기 위해 지난 16일 시카고를 찾았다.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시카고를 방문한 제작팀은 쿡카운티 법원을 찾아 재판기록을 열람하고 담당변호사 앨리엇 징거 및 고형석씨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 하는 등 지난 17개월간의 사건기록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18일 오후에는 고형석씨 구명위원회의 모임에 참석해 고씨의 지인들과 구명위원회 담당자들을 인터뷰하고 사건 당시의 상황에서부터 최근의 재판과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취재하기도 했다.
SBS의 최대환PD는 “지난해 7월 1일 고형석씨를 다룬 ‘뉴스추적’ 프로그램이 나간 뒤 재판의 진행과정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을 보고 재외동포들의 억울한 사연에 초점을 맞춰 이번 취재를 임하게 됐다”며 “이번 취재를 통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고형석씨와 변호사를 직접 만나 사건 정황을 이야기 하고 고씨의 사연을 한국에 알려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고형석씨의 처남이자 구명위원회 위원장인 조아해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17개월이 지났지만 본 재판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사자인 고씨는 물론 주변의 가족들과 지인들 역시 힘들고 지쳐가고 있다”며 “사건 이후 구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에 제출한 탄원서와 음악회 활동, 여러 가지 구명 활동을 정리해 SBS측에 전달하고 억울한 사연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고형석씨 관련 내용에 대한 방영일자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며, 현재까지의 재판진행과정과 사건 정황에 대한 재조명을 중심으로 사건을 보도해 한국에 알린다는 취지를 전했다.


김용환 기자 y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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