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한인단체장 협의회 4차 정례회의 “단체장협의회는 순수 친목단체”

2010-08-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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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산하기관 아닌 단체간 의견조율

밴쿠버 한인단체장 협의회의 제4차 정례회의가 19일 오후 3시30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두열 총무 간사와 이원배 재무 간사 외 단체장 8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한인회 총무의 단체장 협의회 간사 겸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김두열 간사는 “한인회 오유순 회장으로부터 한인회 총무가 단체장 협의회 간사를 맡아야 한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현재 간사는 한인회와는 관련이 없는 순수한 의미의 업무 처리를 위한 간사 역할”이라면서 “지난 총회 때 회칙을 통해 회장이 없이 간사제로 가기로 했으며 밴쿠버 단체장 협의회는 순수한 친목, 협의 단체이며 한인회 산하 기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원배 간사도 “지난 총회에 찬반 투표를 통해 간사 체제가 결정된 것이며 단체 협의회는 모든 단체의 의견을 조율하는 기관으로 한인회의 자문기관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인회 이용훈 회장은 “당신 한인회 총무였던 김두열 간사를 임명한 것은 한인회와는 관련이 없이 업무 처리를 잘할 사람을 선정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며 “간사로서 실수없이 협의회를 이끌어 왔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ROTC 동지회 권정순 회장은 “회칙을 보더라도 협의를 산하단체로 두기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한인사회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서로 협조하는데 목표가 있으며 한인회 회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앞으로 더 많은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단체장 협의회가 되었으며 한다”고 말했다.
이춘식 해병전우회 회장은 “ 회칙은 준수되어야 하며 단체장협의회는 한인회와 대립하는 제2의 단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인회 총무의 단체장협의회 겸직 건에 대해서 안건에 붙여 토론과 찬반 투표를 거쳐 회칙 변경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결과를 공식적 메일로 회원들에게 보내 차후 오유순 회장 등 많은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한인회의 여러 행사에 적극 협조하고 협의회 주최로 야유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밴쿠버 단체장협의회 정례회의에는 이용훈 노인회장, 유양천 백세인회장, 조희열 한인사진동우회 상임고문, 이원배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이춘식 해병전우회장, 권정순 ROTC회장, 김훈구 이북5도민 회장, 로터스 정 밴쿠버라이온스클럽 회장, 김두열 평통 총무 등이 참석했다.
ihankook@gmail.com

http://ikoreatimes.com/detail.php?number=4390&thread=22r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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