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교통량 조사
맥페든·워터 교차로 등
하루 10만대 이상 북적
한인상가들 밀집해 있는
비치-맬번 8만여대 통행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자동차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인 비치와 맥페든 애비뉴. 이 교차로에는 하루 10만8,400대의 차량이 지나간다.
비치 블러버드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혼잡한 로컬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최근 지난 2008년 교통 흐름량(가장 최근 기록)을 토대로 발표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 25개 중에서 17개(상위 5개 포함)가 비치 블러버드의 워너 애비뉴(헌팅턴 비치)~임페리얼 하이웨이(라하브라) 사이 총 14.6마일 구간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비치와 맥페든 애비뉴 교차로(웨스트민스터)가 1위, 비치와 워너 애비뉴(헌팅턴비치)가 2위, 비치와 웨스트민스터 애비뉴(웨스트민스터)가 3위, 비치와 볼사 애비뉴(웨스트민스터)가 4위, 비치와 에딩거 애비뉴(헌팅턴비치)가 5위에 기록됐다. 이 일대에는 각각 하루 총 10만8,400대, 10만7,500대, 10만5,300대, 10만5,200대, 10만3,500대의 차량이 이들 교차로를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한인 밀집지역의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진입로인 비치와 트래스크 애비뉴(가든그로브)에 하루 9만500대의 차량이 지나가 10위를 기록했고 비치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가든그로브/스탠튼)에는 8만8,400대가 지나가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부에나팍, 풀러튼 지역을 관통하는 비치 블러버드 교차로도 상위 25개 내에 들어갔다. 비치와 라팔마 애비뉴(부에나팍)에는 8만4,200대가 지나가 19위, 한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비치와 맬번 애비뉴(풀러튼)에는 8만2,900대의 차량이 드나들어 23위를 기록했다.
어바인 지역을 보면 잼보리 블러버드와 바랑카 팍웨이 교차로가 하루에 8만8,000대가 지나가 14위를, 잼보리 블러버드와 월넛 애비뉴 교차로는 8만4,000대로 20위를 기록했다.
OCTA는 비치 블러버드에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이유로 ▲이 일대에 각종 샤핑몰, 자동차 딜러, 오피스 건물 등이 즐비해 있고 ▲북OC 지역 주민들이 헌팅턴비치, 뉴포트비 등 해안가 도시를 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한 점을 들었다.
그러나 55번 프리웨이의 경우 하루 27만6,000대, 405번 프리웨이에는 하루 38만2,000대가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로컬 도로 교통량은 프리웨이 교통량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치 블러버드의 주요 버스노선인 29번 버스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총 21만3,500명(하루 7,600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OC에서는 최다를 기록해 이 일대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