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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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한자리 광복 의미 되새겨

2010-08-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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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연합야유회, 단체 회원 등 500여명 참석 뜻깊은 시간

광복 65주년과 필라 한인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열린 필라델피아 한인연합 야유회가 지난 14일 호샴파크에서 500여 명의 동포들이 모인가운데 경축식을 갖고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장권일)가 주최하고 필라 민주평통을 비롯한 단체들이 공동주관한 이번 합동야유회는 통일을 위한 기도회, 경축식, 운동회, 어린이 글짓기 및 사생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참석 한인들이 광복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계는 배구, 축구, 소프트볼 등 운동경기 뿐 아니라 단체로 줄다리기에도 참석해 소프트볼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한인사회에 동참하는 교회의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축식은 한국 보훈처의 지원금으로 참석 한인들에게 푸짐한 점심을 대접하여 동포들의 즐거운 잔치에 한 몫을 했다.이날 경축식에서 장권일 회장은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한민족의 문화유산을 잘 살려
진정한 광복인 민족통일을 이루도록 힘을 쏟자”며 “남한은 북한을 감싸고 북한은 자유사회에 발을 내딛어야 하며 강한 대한민국, 강한 동포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힘을 쏟자”고 말했다.


박상익 대회장은 “광복 65주년 만에 한국은 G20 의장국이 될 정도로 발전했다”며 “15년 만에 야외에서 이런 행사를 다시 갖게 돼 더욱 뜻 깊으며 이는 필라 한인사회도 역동적인 사회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안중현 보훈처 국장은 “필라는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인 서재필 박사를 비롯해 선현들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다”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으며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에 맞는 광복절에 한인 모두가 한인사회 활성화, 서재필기념사업 성공,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김영목 주뉴욕총영사도 “어른들의 희생과 고난을 밑거름으로 해서 현재의 우리가 있는 의미를 더욱 되새겼다”며 “필라는 미주에서도 모범적인 한인사회니 만큼 한인사회 발전과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동포들이 애를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포들이 함께 즐긴 운동회에서 성인경기와 어린이 경기로 나누어 열린 축구경기에서는 성인부에서 갈보리비젼 교회가 필라 축구의 강팀인 통일 축구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으며 어린이부에서는 Horsham Heat가 필라축구협회 유소년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배구경기에서는 연합교회가, 소프트볼에서는 선더스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어린이들이 참가한 글짓기대회에서 최모세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그림그리기에서는 전지
혜양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이문범 기자>

필라 한인회 주최 광복경축식에서 참전동지회 회원을 비롯한 동포들이 만세삼
창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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