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스포츠맨에게 목표와 동기, 성취를 제공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경시대회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의식을 심어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 상급학교 진학 때 유리한 것은 물론이다. 유명 경시대회 중에는 미국의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열리는 대회가 있는데, ‘We the People: The Citizen and the Constitution’이 그것이다.
초중고생 대상 6개 유닛별로 질의응답
헌법 지식·관련 이슈 이해도 점수 매겨
■ 이 대회는
이 경시대회는 Center for Civic Education이 스폰서 하는 경시대회 중의 하나다.
목표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민적인 소양과 책임감을 교육하기 위한 것. 1987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800만명의 학생들, 그리고 9만여명의 교육자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의 특징은 잘 짜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활동. 따라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미국의 헌법정신을 깊이 있게 체득하게 된다. AP Government 공부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고교생의 경우 이 대회의 참가가 AP Government 과목 공부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는 선생님도 있다.
이 대회 관련 웹사이트(http:// www.civiced.org)를 보면 초·중·고등학생들이 각각 이 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비디오로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활동은 비경쟁적인 차원에서 진행되지만, 고교생의 경우는 경쟁적인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권한다. 고교생 경시대회의 경우 각 학교 단위로 Congressional District Level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Statewide Hearing을 거쳐, National Final에 이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 진행방법
이 대회 진행은 마치 의회 청문회와 비슷하다. 각 팀은 6개의 유닛으로 나뉘는데, 각 유닛은 헌법의 각 주요한 측면마다 초점을 달리하여 질문과 답을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들이 이 과정을 리드하는데, 이 답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알고 있는 헌법에 대한 지식, 역사적 혹은 현대적 이슈들에 대한 이해를 보여줘야 한다.
대회는 1년 단위로 열린다. 2010 ~2011학년도의 경우 2010년 8월부터 시작되어, 2011년 4월 30일 전국 결승대회가 열린다.
전국대회에는 미국의 각 주에서 하나씩 선발된 팀이 참가하여 3일 동안 기량을 겨룬다. 이때 학생, 선생님들 참가 인원만 해도 총 1,200여명. 2009 ~2010학년도의 우승은 캘리포니아의 아케디아 고교가 차지했다. 아케디아 고교는 매주 20시간 이상 맹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에듀뉴스 GlobalEdunews.org>
미국 헌법을 소재로 경쟁을 벌이는 ‘위 더 피플’ 대회는 미국의 정신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것이다. 2009~10년 대회에서 고교 우승을 차지한 아케디아 고교 팀이 캘리포니아주 우승을 차지한 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