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각 기관 등 협동 15년래 처음 순수 한인행사로
광복 65주년을 맞아 필라델피아 일원에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광복절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장권일)는 오는 8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호샴에 위치한 호샴파크에서 교회협의회, 평통 등 필라델피아 단체 및 기관들과 협동으로 ‘제 6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하며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이주향)도 같은 날 오전 11시 체리힐 행전교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필라델피아 광복절 기념식은 필라델피아 한인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념식은 필라델피아 한인사회가 팽창하면서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어려워진 후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던 제 13회 전 미주체전을 제외하고는 순수한 필라델피아 한인행사로는 15년 만에 열리게 되어 동포화목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인회는 10일 저녁 7시 홍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권일 회장은 “마지막 점검과 당부를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가 모든 한인단체들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회장을 맡은 박상익 민주평통 회장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집행부가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른 경축식에 비해 한인들의 축제로 만들어 광복 65주년과 한인회 40주년을 뜻 깊게 만들자”고 말했다.박회장은 이번 행사에 본국 보훈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본국 보훈처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이번 축제가 한인들의 대동단결을 이루는 자리라는 것이 입증이 되면 내년에도 더욱 많은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며 한인단체들과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행사에 8,000 달러를 지원한 보훈처는 이번 필라 방문을 통해 정부 심사를 통과한 서재필 기념 교육관 건립예산을 위해 현장 실사를 하게 되며 독립유공자 3인도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만나 이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정환순 서재필 재단 회장은 “이런 행사가 진즉 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라 모든 단체와 기관들이 함께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광복절 행사에는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가 처음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오전 10시부터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주관하게 된다.이번 행사는 통일을 위한 기도회, 광복절 경축행사, 축구경기, 배구경기, 줄다리기, 어린이 백일
장 및 사생대회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예년과 같이 실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주향 남부뉴저지 회장은 “이번 경축행사는 해방을 기뻐하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추석행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경축행사는 같이 모여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하고 있는 박상익(사진 왼쪽부터) 평통회장, 장권일 한인회장, 정환순 서재필 재단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