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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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 오픈 하우스

2010-08-05 (목) 에릭 민/뉴스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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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전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않고 있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기상 이변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듯 하다. 이곳 캘리포니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평상시의 여름 기온보다 훨씬 시원한 기분좋고 화창한 봄날 같은 여름을 즐기수있어 오히려 기온 이상으로 날씨의 혜택을 누리고있다.

하지만 일부 의류, 가전 제품등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소유주들의 가뜩이나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에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마음은 오히려 무겁기만 하다. 누군가의 이익이 또 다른 누군가의 손실로 이어지는 현실속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다같이 기뻐하는 세상이 오리라 보고 이번에는 오픈 하우스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주말 한인타운 인근 고급 콘도에서 오픈 하우스를 했는데 그 빌딩의 뜻하지 않은 엄격한 규칙과 규제 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다.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아 약간 기운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높은 가격대의 콘도 시장의 흐름을 다시 알수있게 되어 나름대로 좋은 계기였다. 오픈 하우스를 하는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있다. 일단 오픈 하우스를 하는 이유는 셀러나 에이전트 모두 특정 매물을 단 시간안에 좋은 가격에 팔고자 함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어 경쟁이 붙으면 좋은 가격에 매물을 팔수있기 때문인데, 그 실효성에는 많은 전문가들도 의문을 갖는다.


셀러의 입장에서 보면 오픈 하우스를 함으로서 위에 말한 경쟁을 유도할수도 있고 나의 에이전트가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가질수 있어 당연히 좋은 마케팅의 방법의 하나이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입장에서 보면 위에 언급한 단 시간내에 좋은 가격에 거래하고자 하는 명제가 있지만 실제로 오픈 하우스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다. 특히 부동산은 경기에 민감해 그 시점이 중요한데, 경기가 좋을때의 오픈 하우스를 하지 않아도 잘 팔리기때문에 하지 않아도 됨에도 하는 이유는 첫째는 혹시 모를 경쟁을 더욱 유도해 좋은 가격에 주택을 팔기 위함이요. 둘째는 내가 그 지역에 리스팅을 받았으니 주변에 있는 집 소유주들도 집을 팔때 같은 에이전트에게 리스팅을 달라는것 그리고 세번째는 바이어는 리스팅 에이전트와 직접 딜을 하는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 오는데 에이전트로서도 양쪽 모두의 에이전트가 되어 일을 하면 그 성과는 두배가 되어 이익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경기가 후퇴되면 호경기의 장점은 대부분 효력을 잃고 단지 우연히 바이어를 만난다던가 아니면 광고의 효과만을 부각시킬수 있을 뿐이다.
과연 이 오픈 하우스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정확히 나온 데이타는 거의 없지만 그 비율은 필자의 경험으로 볼때나 그나마 나와있는 데이타를 보면 오픈 하우스의 성공률은 미미하다.

특히 예전에는 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집을 살수있는것이 아는 사람의 집을 사거나 오픈 하우스를 통해 살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굳이 오픈 하우스를 가지 않아도 손쉽게 원하는 시간에 리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매물을 보고 구입할수 있어 정해진 시간내에 볼수있는 오픈 하우스의 매력은 점점 더 사라져 가고있다.


하지만 에이전트로서는 오픈 하우스가 자기의 마켓팅 방법이자 노력의 일환이며, 그 효력 여부에 떠나 현재의 마켓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수있기 때문에 오픈 하우스를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818)357-7694


에릭 민/뉴스타 부동산

<에릭 민/뉴스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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