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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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 강연.음악회 성료

2010-07-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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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에 대한 강연 및 음악회가 지난 24일 블루벨 라이라이에서 2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원 이광수를 다시 만나다’는 주제로 열린 이 모임은 미주한국문화연구회가 주최했으며 ‘춘원과 현대의학의 발전’, ‘이광수의 종교관’에 대한 강연과 춘원이 작사한 가곡 낙화암과 찬송가등이 연주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강창욱박사는 의대교수로 춘원의 소설 ‘사랑’에서 현대정신의학의 발전을 직
시하고 예지적인 이야기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강박사의 강연 후 디너와 함께 양경자회장과 차기훈위원이 춘원이 작사한 가곡 낙화암과 춘원이 번역한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내 기도하는 한 시간’등을 연주했다.

두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종고교수는 이광수의 종교관을 한국 찬송가 작사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최교수는 "지난해 이광수의 따님 이정화박사와 만나 얘기도중 부친이 풍금을 치면서 찬송가를 즐겨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 춘원이 20곡에 이르는 찬송가를 작사했다는 것을 추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춘원이 찬송가뿐만 아니라 찬불가도 작사했으며 기독교와 불교를 아우르는 종교통합적 구도자적 자세를 보여줬다"고 강연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모씨는 “춘원이 우리나라 현대 문학에 끼친 공로는 지대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공적은 공적대로 과실은 과실대로 인정해야 만이 춘원의 전체적인 면목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춘원을 다시 만나다;가 필라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차기훈, 최종고교수, 강창욱박사, 이정화박사, 양경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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