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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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끼리 칠순잔치도 함께

2010-07-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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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회, 회원 10명 합동 고희연 열어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동갑내기 10명이 합동으로 칠순잔치를 열어 화제다.
이들은 1941(辛巳)년에 태어난 10명의 한인이 10년 전에 결성한 신사회(회장 나문주)로 지난 24일 저녁 6시 가야레스토랑에서 신사회 회원들의 가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희연(古稀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나문주 회장은 “같은 시대와 또 이민생활이라는 특수한 인생역정을 경험한 동갑내기들 끼리 10년의 세월을 같이 하고 또한 칠순을 맞아 잔치를 같이 열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
다”며 “앞으로도 친구들이 오랫동안 남은 삶을 즐겁게 영위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사회는 2001년 7월 결성돼 현재까지 매월 한 차례(네 번째 일요일) 골프모임을 가져왔으며, 해마다 부부 동반으로 남미와 유럽, 알래스카 등지로 합동 여행을 다녀오는 등 회원들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져왔다. 나 회장은 순수 친목단체로 출범했지만 회원들끼리는 여느 형제 이상으로 우애가 깊어졌으며,
회원 가족 전체가 한 가족 이상으로 즐겁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회원은 회갑 때 만나 10년 동안 서로가 정말 절친하게 지냈다면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만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합동 고희연을 소식을 들은 송모씨는 한마디로 부럽다며 이민생활로 같이 자라온 친구들도 부족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한인들이 이런 동갑모임을 통해 서로가 위로가 되고 인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붕우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사회에는 권오영, 고영철, 나문주, 방무성, 서병세, 송운낙, 안창원, 유무웅, 전동균, 최천웅씨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장은 생일 순서에 따라 1년씩 돌아가며 맡고 있다. 현재는 나문주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방무성씨가 총무를 보고 있다.이들은 24일 합동 고희연을 마친 후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버스를 이용해 캐나다 여행을 함께 떠난다.
합동으로 칠순잔치를 연 신사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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