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선생 이름등재 우리도 일조 해야죠”
2010-07-27 (화)
▶ 서재필기념관 추진위 방무성위원
▶ 한국일보 필라지부에 성금전달
뉴욕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뉴욕 입항기록 동판 새기기에 필라델피아 한인들도 나섰다.
서재필 기념교육관 추진위원회의 방무성 위원은 26일 정오 도산의 뉴욕 입항 기록 동판 만들기에 써달라며 한국일보 필라 지사를 통해 1,000 달러를 전달했다.방무성 위원은 “미주에는 이런 선열들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 있어 이러한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기릴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도 이민 1세들의 의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1세들의 기부문화가 성숙되기를 바라며 민족의 큰 스승이셨던 도산선생의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이 미주 동포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도 말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뉴욕 입항기록을 엘리스 아일랜드 이민박물관 특별게시판에 새기기 위한 모금운동은 한미대학생인턴취업제(WEST)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스아일랜드 재단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인 금교혁(26·한국외대 4학년)씨와 뉴욕문화원에서 역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장종원(26·단국대 4학년)씨에 의해 시작되었다.이들은 지난해 10월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1900년대 초 안창호, 이상설, 이위종 선생을 비롯한 독립지사 8명의 뉴욕항 입국기록 문서를 발굴해 뉴욕 일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항일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내었다. 이 기록에는 도산선생이 1911년 9월 3일 뉴욕항에 입항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입국서류의 국적란에 ‘Korea’라고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엘리스 아일랜드 재단 측은 8월말까지 내년 명예의 벽(Wall of honor)에 들어갈 이민자 이름을 신청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5,000달러의 기부금이 필요하다.이들이 주도하고 있는 모금운동에는 16일 주낙영 부총영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735달러를 모금하여 전달하는 등 모금운동이 동포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방무성씨가 도산 안창호 선생 뉴욕 입항 동판 새기기에 성금 1,000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