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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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꿈나무 열기 더위도 무색

2010-07-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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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축구교실 첫날 30여명 참가 큰 호응

수은주가 100도에 가까운 가운데서도 축구에 몰입한 한인 어린이들에게 더위는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축구협회(회장 김경택)가 주최하고 한미교육개발원과 칠라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어린이 축구교실이 지난 24일 오후 시작되어 30여 명이 넘는 한인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큰 호응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고바우 뒤편 공원에서 열린 이날 캠프에는 6살에서 13살 사이의 한인 어린이 들이 참가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축구배우기에 열중하였고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응원하였다.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축구교실은 초급반은 드리블 등 공 다루기, 중급반에서는 팀 전술과 패스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경택 축구협회 회장은 “어린이들의 호응이 의외로 좋다‘며 ”어릴 때부터 축구공을 다루며 축구와 친숙하게 만들고 축구를 통해 건강과 체력을 다질 뿐 아니라 친구들도 만나는 축구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캠프에 참가한 데이빗 신(11)군은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멋
졌다”며 “열심히 배워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6살 난 아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한 백승원씨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여름방학 중에 한인 어린이들이 같이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택 회장은 이번 축구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노는 9월에 열릴 하계축구대회에 어린이 축구대항전을 열 생각이라며 어린이들을 위해 구장을 하나 더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어린이 축구교실은 제너럴 밀스 시리얼회사(General Mills Foundation)로부터 청소년 건강 프로그램 후원 명목으로 받은 1만 달러의 기금으로 열린 것으로 필라 축구협회는 프로젝트명
‘America My Country Youth Fitness and Nutrition Project’로 기금을 신청한 총 1100개의 단체 중 선정된 50개 단체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축구교실은 오는 24일(토)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8주 동안 고바우식품 뒤편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7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로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문범 기자>
필라 축구협회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스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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