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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서로 도와야죠” 노인상조회 발족

2010-07-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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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상을 당해 어려움을 당할 때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필라 한인 노인상조회가 발족했다.

필라 한인 노인상조회(회장 손태수)는 20일 저녁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각박해지다 보니 조상을 모시는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보내드리는 일이 비일 비재해지고 있다며 상조에 관한 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조회를 발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손태수 회장은 “상조회에는 믿음과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다른 상조회와는 달리 장례비용을 미리 받지 않을 뿐 더러 장례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적다”며 “어려운 때에 서로 돕고 격려하는 상조회의 기본 정신을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배 총무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지난 5월부터 논의를 하다 7월 1일 발족하게 되었다”며 “타도시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어려운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노인상조회는 상부상조를 원칙으로 십시일반의 마음과 물질을 모아 어르신들을 편히 모시자는 것으로 150 달러의 가입금과 연회비 50 달러를 가입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되며 상을 당한 회원이 발생하였을 경우 회원 1인당 10달러를 모아 상을 당한 회원에게 전달한다.

노인상조회는 1조당 모두 1,200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입 후 6개월 이내에는 상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1년 이내 사망 시 상조금(가입한 조의 회원수x $10)의 50%, 2년 이내 사망 시에는 75%, 2년 후부터는 100% 지급하게 된다.
상조금은 수혜자가 사망증명서를 가지고 사무실에 와 신청하면 된다. 가입자는 수혜자가 다를 경우 복수로 가입이 가능하며 생년월일을 증명살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고 회원 자격은 50세에서 85세 미만의 한인이면 된다.또한 회원의 배가운동 차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85세부터 89세까지 가입자격을 주되 가족 중 한 사람이 더 가입하도록 했다.
필라한인 노인상조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발족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손태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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