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완성후 하나씩 점검… 서명·이메일 확인을
8월이 가까워 오면서 일부 학생들은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점검하고, 지원서를 살피는 등 지원서 제출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여름방학은 대학 지원서 제출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매우 유리한 시간이다. 지원서 내용을 파악해 두는 것도 중요하고, 에세이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개학 후 시간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도 막상 개학하고, 학업에 집중하면서 적게는 4~5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려다 보면 생각지 않은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12학년 1학기가 바쁘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원서 작성에서 학생들이 쉽게 실수하는 10가지를 미리 살펴봤다.
1. 철자법과 문법
대학에 입학해 고등 학문을 배우려는 학생이 지원서에 작성하는 내용의 철자법이나 문법이 엉망이라면 입학사정관은 과연 이 지원자가 준비된 학생인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1차 완성 후 반드시 면밀히 하나씩 검토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온라인 접수
버튼 하나를 누르면 되는 아주 단순한 지원서 제출이지만, 본인의 실수로 보내지도 않은 채 보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제출 후에는 반드시 대학에 접수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3. 서명
지원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보냈다가 무효로 처리될 수 있다. 항상 꼼꼼하게 지원서의 앞뒷면을 살핀다.
4. 정독
지원서 질문을 잘못 읽고 엉뚱한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5. 과외활동 정리
자원봉사, 스포츠 팀 참가 등 과외활동 내용을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따금 혼돈을 해 하지 않은 것까지 집어넣는 경우가 있다.
6. 카운슬러와의 소통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대해 고교 카운슬러에서 반드시 알린다. 성적표와 추천서 등 관련된 업무에 차질을 방지할 수 있다.
7. 깨끗한 필체
지원서를 서류로 보내는 경우라면 상대방이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필체가 엉망이면 자신에게 마이너스 요인만 된다.
8. 이메일 점검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대학은 지원서에 기재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필요하거나, 알려야 할 사항들을 전할 수 있다. 항상 수시로 이메일 점검하도록 한다.
9. 입시용 이메일
기존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면 온갖 종류의 이메일이 들어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가능하면 입시용 이메일 주소를 별도로 만들어 놓는다.
10. 부모가 작성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가 자녀의 대학 지원서를 대신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상식적으로 10대와 40대의 글이 같을 수는 없다. 조언 정도는 몰라도 대필은 금물이다. 금방 표가 나기 때문이다.
지원서 작성 때 작은 실수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지원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