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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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 상가 살리기’ 결실 맺는다

2010-07-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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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민족 상점 속속 입점. 고객 발길 늘고 활기 되찾아

급격한 경기의 위축과 지역 구성 인종의 변화 등으로 썰렁해가던 5가-온리 상가지역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5가-온리 상가지역은 올 초만 해도 28개에 달하던 빈 가게의 수가 한 자리로 줄어드는 등 빈 가게들에 입점이 속속 이루어지고 다양한 인종적 특징을 살린 업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 상인들의 상가 살리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이 상가지역에는 보육원, 이발소, 베트남, 캐리비안, 캄보디안 등 각 민족 특유의 음식점 등이 속속 들어서고 이에 따른 고객들의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위축되었던 이 지역 경제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상인들도 다민족 상가의 특징을 살리고 깨끗한 샤핑 환경을 유지하여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는 노력들을 가시화 하고 있다.
5가-온리 상가번영회(회장 이창희)는 15일 저녁 토미스 플레이스에서 회의를 갖고 상가지역의 안전과 상가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지역 상인들은 ▲ ‘인터내셔널 빌리지’로 다민족 상가 특징을 살리는 방안 ▲
방범 카메라의 확대 ▲ 만국기 게양 ▲ 9월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환경미화 ▲상가 디렉토리 발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9월 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코리안 페스티벌은 5가 선상의 로우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하여 한국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이 지역을 찾는 샤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희 회장은 “5가 지역은 한인타운이 자리 잡았던 지역이고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니만큼 한인사회 단체들과 관계자들과 함께 알찬 축제가 되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안 커뮤니티와 캐리비안 커뮤니티도 코리안 페스티벌에 이은 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하기로 이날 회의에서 결정됐다.이날 회의에서 현재 약 30여 나라의 민족들이 상가를 이루고 있는 5가-온리 상가지역의 특성을 살려 이 지역 상가의 명칭을 시의회를 통해 ‘인터내셔널 빌리지’로 공식 선포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각 민족 커뮤니티 센터나 대표단체에 협조를 얻어 상가지역에 만국기를 내걸기로 하는 등 다민족 상가의 특징을 살려나가기로 했다.또한 유쾌한 샤핑환경을 위해 체스넛 힐 상가지역을 모델로 상가지역 건물의 외관을 어두운 색깔보다는 밝고 유쾌한 이미지를 주는 몇 가지 색깔을 선정하여 통일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현재 테이버(Tabor)에서 츄(Chew)까지 설치되어 있는 방범 카메라를 던킨 도넛이 위치한 섬머데일(Summerdale)까지 확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의 안전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편 5가-온리 상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5가 지역 디렉토리가 올해 포스터 식으로 제작되어 8월 중에 약 1만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빈 가게들이 속속 채워지면서 5가-온리 상가지역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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