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지역 한인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사회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각종 행사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22대 페닌슐라 한인회(회장 이기녀)는 출범 후 상견례를 겸해 지역 한인단체장들을 8일 경성식당으로 초대해 단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회 이기녀 회장, 김훈태 부회장, 세라 정 부회장, 서애리 총무, 전형표 이사장, 염순선 사무장, 박노숙 법률고문, 황영선 교역자협의회 회장, 이신라 페닌슐라 노인회 부회장, 양복순 총무, 전선자 페닌슐라 한인여성회 회장, 정수선 총무, 박찬석 하나로 한국학교 이사장, 임호순 재향군인회 페닌슐라 지회장, 장옥재 미용협회 회장, 정종영 햄톤로드 골프협회 회장, 정종오 페닌슐라 조기 축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녀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모임은 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좋은 의견을 나누고자 갖게 되었다”며 “함께하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참석한 8개 단체장들에게 호소했다.
단체장들은 이 지역 단체들이 재정적으로나 운영 면에 있어 아직 열악한 상태에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서로 힘을 모아 각종 행사 때 상호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박노숙 변호사(한인회 법률고문)는 “우리의 1.5세 2세들에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이 시급한데 그런 차원에서 한인회가 한국학교 지원을 강화해 줄 것”도 주문했다. 또 박찬석 하나로 한국학교 이사장은 “할 일은 많은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한국학교 운영에 애로가 많다”며 각 단체장들이 기금마련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매 분기에 한번씩 모임을 정례화 해 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음 모임을 오는 10월에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