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으로 알려진 로스알토스 지역의 부동산 경매가 꾸준히 나오는 등 고액대출을 받아 대형 고급저택을 매입했던 부유층 연체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알토스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로스알토스 크라이어 최근호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경매와 관련 5건이 게시돼 있는데 이중 4건이 100만 달러 이상의 대출을 연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알토스 크라이어의 크리스 레든 광고국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경매건수가 한건만 돼도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은행관계자들은 더블딥이라는 변수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다시 폭락 장세를 보인다면 주택가격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은 상당수의 주택보유주들이 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논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략적 파산도 큰 문젯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유층의 경우 투자부동산과 관련된 파산의 영향으로 대출은행에 의한 피소나 모기지 금융회사인 패니메이에 의한 향후 대출 동결 등의 문제에 대해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대출이 100만 달러가 넘는 투자부동산의 연체율은 23%나 됐으나 이보다 작은 투자가 이뤄진 부동산의 연체율은 10%(12명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투자부동산의 연체율은 2008년9월 증권시장이 폭락한 뒤 대출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상승했으나 이중 100만 달러 이상 대출연체자의 비중이 훨씬 빠르게 높아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