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안고 상장된 전기차 고전
2010-07-09 (금) 12:00:00
▶ 테슬라모터스 30달러-->15달러로 곤두박질
클린테크 부문의 미래와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기대와 관심을 끌면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가 상장 초기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모터스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인 주당 17달러에 거래를 시작된 이후 상장 다음날 주당 29.98달러까지 치솟아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내리막 양상을 보이며 지난 7일 오후 1시45분에는 15.15달러까지 하락했다.
8일 현재 1만선을 회복한 다우지수의 상승효과로 9.94%(1.57달러) 오른 17.37달러를 기록하며 첫 거래된 17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우려의 소리는 여전하다.
주식 시장 전문가들은 클린테크 기업인 테슬라모터스가 구글이나 넷스케이프와 같은 성공작이 될 것이란 기대를 계속 충족시켜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모터스가 다른 클린테크 기업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태양광 개발 전문기업들은 한때 거액의 벤처투자를 받고 야심차게 기업공개(IPO)에 나섰으나 일시 인기를 누리다 6개월 정도 만에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클린테크 기업들이 대부분 고비용ㆍ저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모터스 역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업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미국 자동차 업체로선 반세기 만에 상장을 단행했지만 지금까지 이윤을 낸 적은 없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