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을 사랑하는 남자
2010-07-07 (수) 12:00:00
본보-CJ엔터테인먼트 업무제휴 한국영화 2탄 <방자전>
주연배우 인터뷰 ①…방자역 김주혁
오는 16일 본보와 CJ엔터테인먼트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두 번째 한국영화 <방자전>이 노스브룩코트 샤핑몰내 AMC극장에서 상영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춘향전’을 김대우 감독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방자전>의 세 주인공 김주혁(방자), 류승범(몽룡), 조여정(춘향)의 농익은 연기와 재치 넘치는 대사는 이미 한국의 영화시장에서 개봉 한달 만에 261만명 돌파라는 흥행이라는 결과로 증거물을 내어놓고 있다. ‘춘향과 몽룡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몸종 방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흥미로운 의문에서 시작된 <방자전>은 방자, 몽룡, 춘향이라는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해 ‘춘향전’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간다. 아직도 영화 속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방자전>의 세주인공을 차례로 만나본다.<편집자 주>
‘춘향을 원했던 또 한명의 남자, ‘방자’를 연기한 배우 김주혁은 우리 모두의 생각과 같이 배우 김주혁 조차 춘향전 속의 방자는 언제나 몽룡을 따르던 하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방자 역할로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저 역시 기존의 춘향전이 머릿속에 가득해 방자의 이미지를 대입하기 어려웠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는 “춘향전을 완전히 뒤집은 영화인 만큼 <방자전>만의 방자를 만들고자 생각했다”면서 “하인이 양반의 여자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상황과 감정, 그리고 우직한 성품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반은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방자라는 캐릭터의 이미지 대입이 어려워 처음에 조금 힘들었다. 이전까지의 작품들에서는 주로 약한 남자를 맡았었는데, 방자는 조금 다른 캐릭터이기에 관객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역할인데 주인공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방자가 하인이다 보니 다른 인물들의 뒤로 빠져서 단역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던 노출연기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몽룡역을 맡은 류승범만 제외하고는 모두가 식단조절을 했는데 평소 식탐이 많은 편이라 조금 힘들었다”며 “계란을 먹으면서 식단조절을 했는데 화면에서 멋지게 보여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여배우인 조여정씨가 특히 몸관리를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춘향전을 알고 있는 시카고지역의 모든 관객들이 <방자전>을 봐주셨으면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기자>
사진: <방자전>의 포스터 속 ‘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