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 박사의 유해산소 이론은 생명의 근원인 힘을 발생하는 과정 중에 부득이하게 유해산소가 생기고 이것 때문에 인간은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한 사람이 월포드 박사로 결국 에너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유해산소 발생량을 줄여 만성병도 예방하고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적으로도 현재 여성이 남성보다 약 10%쯤 더 오래 산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경우 눈에 띄는 한 가지 특징은 여성 피하에는 지방이 온몸 구석구석 얇게 덮여 있는 것이다. 결국 남성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덜 생산해도 되는 에너지 절약형 구조이며 남성보다 덜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여성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처럼 여성이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여성을 위한 노후 준비는 무척이나 소극적이다. 더 오래 사는 만큼 노후준비도 더 필요한데, 실제로 여기에 대비하는 가정은 극소수이다.
통계에 의하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2008년 현재 83세이고 남성의 기대수명은 76세라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7세가 높다. 그러나 50세 이상 여성 인구의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다소 암울하다. 2008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50세 이상 남성인구의 비경제 활동은 평균 29.5%인데 비해 여성은 이보다 높은 평균 57.8%이다. 경제적으로 그만큼 취약하며 또한 7년을 혼자 살아야 한다. 즉 그만큼 돈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홀로 사는 기간에 필요한 돈이 그 당시 돈으로 70만달러라고 가정해 본다면 목돈 투자 때 여성은 홀로 사는 기간이 10년이 남았고 기대 수익률이 5%라면 43만달러의 목돈이 필요하고 20년과 30년은 각 26만4,000달러, 16만2,000달러가 필요하다.
반면 8%의 기대수익을 추구한다면 10년, 20년, 30년은 각 32만4,000달러, 15만0,000달러, 7만달러로 대폭 줄어든다. 이는 빨리 준비할수록 투자해야 할 돈은 적어지고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지금 목돈이 없다면 매월 적은 돈으로 미래를 준비하면 된다. 20년이 남았다면 기대 수익률 5%일 때 매월 1,680달러 저축을 하면 되고 8%일 때는 1,180달러를 준비하면 된다. 물론 홀로 사는 기간까지 남은 기간이 길다면 아주 적은 돈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 노후자금은 늘어나는 기대수명과 여성이 홀로 사는 기간은 물론 늘어나는 평균수명까지 고려하여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투자수익률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최소한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보존을 위한 투자수익률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에 미달하는 투자수익률로 자산을 운용하면 노후에 모자라는 돈 때문에 힘들어 질 수 있다. 이에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심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