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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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회 수 상 - 안 되는 일이 많으십니까?

2010-06-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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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러운 일과 두려운 일이 있으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낙심하여 공포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은 첫째 다른 사람에 관하여 전혀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되어 대인 기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둘째는 사리를 판단할 수가 없기에 반복되는 실수로 아픔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의 공포분위기는 일찍이 우리 삶에서 습관화되어 왔습니다.
옳고 그른 것 전혀 평가할 수 없는 가운데 부모님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면 큰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거짓말로 잘 듣고 사는 것처럼 그때그때를 면하여왔고, 학교에 가면 공부 못하면 전혀 성공한 삶을 살 수 없다고, 좋은 학교 들어가야 한다고 그 학교 못 들어가면 인생 끝이 난 것 같이 겁을 먹고 살면서 오직 좋은 학교 가는 것이 목표라 다른 취미생활 특수성 개발에 관한 것 생각지도 못하면서 불안한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이런 공포 분위기에서 자라온 우리들이 사회생활에서 무엇이든지 잘 되는 것 보다 안 되는 일들이 많으며 그 때마다 걱정 근심 괴로움으로 우울증에 사로 잡혀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얼마나 많습니까. 안 되는 일이 많으니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나만의 걱정근심에 시달려 살고 있는데 아름다운 사회형성은 어려운 일입니다.
일찍이 이런 문제를 걱정하여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바로 이해하면 점차로 이 사회가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는 말씀인데 그 뜻은 무엇이 안 되면 큰일 날 것 같이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말고 공포의식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다가 안 되면 다시 무엇이든 해야 하는데 그렇게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공포 분위기에 젖으면 다른 무슨 일을 하여도 또 실패할 수 있기에. 무엇이 안 되면 큰일 났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다시 하면 될 것입니다.
안 된다고 근심하지 마시고 세상의 말로 용기를 내세요. ‘So What’ 하면서 세상의 일을 가볍게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신 말씀에 힘을 내세요. “죽으면 죽으리다.” 세상에서 가장 공포를 주는 말이 죽인다고 하는 말인데 죽이라 하고 덤비는 사람 죽는 것 못 보았습니다.
안 죽으려고 발버둥 치면 약하고 약한 자로 보고 쉽게 어려움을 줍니다. 이 세상은 아름답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 끝도 없이 많습니다. 끝으로 수많은 어려움에서도 낙심하지 아니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사랑입니다. 환난, 곤고, 기근, 적신, 위험, 칼, 죽임 당하고,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음, 이 이상 어려운 삶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사랑으로 이겼다고 합니다. (롬 8:35-39)

팽달웅 목사 <실로암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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