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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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남아있다 괜찮아”

2010-06-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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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에 4:1 한인들 침통

▶ 나이지리아전 선전 기대

또 한 번의 쾌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4-1이라는 스코어로 완패하자 이른 아침부터 응원을 나온 동포들은 침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다음 나이지리아 전을 이기면 된다며 ‘괜찮아~!’를 연발했다.이른 아침부터 한국 식당 등에 삼삼오오 모여든 한인들은 아르헨티나가 월등한 실력으로 한국을 압도하자 초조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시합을 지켜봤다.

전반부터 아르헨티나가 2-0으로 리드하자 한인들은 실력차이를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한국 대표팀이 기적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한인들은 전반 종료직전 이청용이 한골을 만회하자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지르고 ‘대한민국’을 연호하기도 했다.전반 휴식 시간에 한인들은 밖에 나와 한국이 한골을 만회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하며 후반전에는 해볼만 하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이 무기력한 경기 끝에 4-1로 패배하자 한인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괜찮아~!’를 연발하기도 했다.한인들은 아르헨티나와의 실력차이를 인정하며 다음 나이지리아의 경기에 꼭 이겨야 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많은 한인들이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지기도 했다.많은 한인들은 이날 한국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간의 경기에 관심을 보이며 그 자리에 남아 시청을 하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한인들은 그리스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리스가 2-1로 역전승을 거두자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이 마련되었다며 한국의 다음 경기에 선전을 바라기도 했다.한편 이날 응원전에는 평일이어서인지 각 식당과 업소마다 지난 그리스 전보다는 모인 한인들의 수가 적었다. <이문범 기자>
-아르헨티나 전에서 전반종료직전 한국의 골이 터지자 응원나온 한인들이 환호를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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