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월드컵 열기 ‘후끈’
2010-06-17 (목)
▶ 업소들 단체응원 장소 제공
▶ 티셔츠 등 나눠주며 승리 기원
그리스 전 승리의 열기로 동포사회가 뜨겁다.
한인들이 모이는 곳마다 한국대표팀의 승리가 화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붉은 티셔츠를 입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다음 경기에서의 승리를 염원 했다.이러한 열기는 지난 주말 한인 경기에도 영향을 미처 한인 식당을 비롯한 한인업소들이 한인들로 넘쳐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H마트는 지난 11일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제공하여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았으며 한국이 승리를 거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한인들로 식당이 붐볐다.
이러한 열기는 북한과 브라질 전이 열린 15일 오후 시간에도 한인들이 중계방송을 하는 식당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북한을 응원하기도 했다.
대장금에서 북한전을 보던 곽모씨는 “다 같은 민족인데 북한이 이겼으면 했다”며 “그래도 선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열기는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각 식당을 비롯한 한인상가들은 응원을 나올 고객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지난 그리스 전에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응원전을 펼친 데자부, 대장금, 한울, 명가, 코코, 소호 등도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응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그 외의 식당들도 단체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데자부의 박광원 대표는 “2차전에도 더 많은 한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아침 특별 메뉴 준비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금의 오영철 대표도 “간단한 아침대용과 함께 커피 등을 준비하여 모두 하나가 되어 응원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외에도 서라벌 회관과 한촌 등도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 응원 오는 한인들을 맞을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