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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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 관행 정착시킬터”

2010-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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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도매업체 아메코, 지정 판매업소제 도입

필라델피라 인근에 위치한 뷰티도매업체가 과당경쟁과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뷰티업계에 지정판매업소제도를 통한 공정거래가 시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 인근 콘쇼하켄에 본사를 둔 뷰티도매업체 아메코(대표상품 비벌리잔슨, 대표 정문양)는 그 동안 뷰티업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불공정 과당경쟁을 막고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켜 소매업체의 판매와 이익을 도모하고자 ‘지정판매업소제(Authorized Dealership System)’를 도입하기로 해 이의 성공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문양 대표와 박영태 펜 주 뷰티협회장, 뷰티타임즈와 코스모비즈 등 뷰티관련 언론기관 관계자들은 9일 오후 필라 공항 인근에 있는 시다뷰티서플라이에서 첫 지정판매업소 개설 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당장은 손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공정한 거래관행이 정착돼 소매업체가 살아야 도매나 제조업체도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며 업계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영태 회장도 “현재 뷰티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당 출혈경쟁을 그대로 놔둘 경우 피땀 흘려 구축한 뷰티시장이 한 순간에 허물어지고 타민족 진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필라 인근에 있는 도매업체가 앞장을 서준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뷰티업계에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고 뷰티시장을 한인들이 잘 지켜내기 위해서는 소매에 종사하는 한인은 물론이고 도매업체의 협조와 도움이 절실하다며 대형 도매, 제조업체도 지정판매업소제를 적극 도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그는 도매와 소매가 협력해 제대로 된 시장 질서를 회복하는 것만이 함께 사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 회원은 물론이고 비회원도 다른 도매업체의 동참을 함께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메코의 지정판매업소제는 그동안 뷰티업계의 병폐로 지적되어 왔던 가격경쟁과 물건돌려받기 같은 뷰티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메코가 지정된 업소에만 당사의 제품(비벌리잔슨)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정한 가격과 이윤 보장, 최신 상품의 신속한 공급과 마케팅 제공, 계약 위반 시 공급 중단 등을 통해 소매업체의 판매와 이익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에서는 최저 가격제와 함께 전용 판매 공간 및 디자인을 제공해 다른 업소와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회사(610-825-6747. #267)나 협회(610-905-5042)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양 대표(사진 가운데)와 박영태 펜 주 뷰티협회장 등이 지정판매업소 1호점인 시다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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